금기사항 깨려고 하네.."바르사 갈 수 있다"→'소속팀' 레알 심기불편

한유철 기자 입력 2022. 9. 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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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아센시오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심기를 건드린 듯하다.

스페인 출신의 아센시오는 마요르카를 거쳐 에스파뇰에서 리그 수준급 선수로 성장했고 레알의 선택을 받았다.

물론 이적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아센시오 정도의 선수가 라이벌 팀으로 향하는 것은 레알 팬들 입장에서 쉽게 용인할 수 없는 일이다.

레알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 엑스트라'는 "레알은 바르셀로나 이적과 관련한 아센시오의 발언을 좋아하지 않았으며 불편해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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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마르코 아센시오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심기를 건드린 듯하다.


조용하지만 꾸준히 활약했다. 스페인 출신의 아센시오는 마요르카를 거쳐 에스파뇰에서 리그 수준급 선수로 성장했고 레알의 선택을 받았다. 당시 만 19세의 어린 아센시오의 기록은 리그 4골 13어시스트. '거함' 레알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좋은 활약에 힘입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했다. 재능은 출중했지만,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탓에 주전으로 입지를 다지진 못했다. 하지만 드리블과 킥이라는 뚜렷한 강점을 지닌 덕에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남다른 축구 센스를 발휘했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땐 스스로 '해결사'가 되기도 했다. 공격 포인트가 많은 유형은 아니었지만, 그 이상의 영향력을 경기장에서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9-20시즌에 돌입하기 전, 아센시오는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축구선수에게 십자인대 파열은 치명적인 부상이며 이는 아센시오에게도 동일했다. 2019-20시즌 중후반기가 지나서야 복귀한 아센시오는 강점이었던 드리블과 축구 센스가 퇴색됐다.


그럼에도 기회는 많이 받았다. 여전히 주전으로 나서는 비율은 적었지만, 부상 전과 마찬가지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되며 매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씩 소화했다.


하지만 떨어진 폼은 돌아오지 않았고 올여름 이적설이 불거졌다. '유망주'에 불과했던 호드리구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중앙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도 우측 윙어로 나서는 비율이 증가했다. 자연스레 아센시오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이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의 팀이 접근했다. 리버풀을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후보였다. 니콜라 페페를 보낸 아스널과도 연관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아센시오는 레알에 남았다. 하지만 동행은 이번 시즌까지일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 만료가 1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재계약과 관련해 어떠한 소식도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엔 '라이벌' 바르셀로나 이적설도 떠올랐다. 이에 아센시오는 관련 질문을 받기도 했다.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인 만큼 두 구단 간의 이적은 금기시돼있다. 물론 이적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아센시오 정도의 선수가 라이벌 팀으로 향하는 것은 레알 팬들 입장에서 쉽게 용인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아센시오는 여지를 남겼다. 그는 "많은 지인들이 바르셀로나가 나와 계약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나는 내년 여름 레알과 계약이 끝난다. 어느 클럽과도 계약할 수 있다"라고 답변했다.


바르셀로나를 콕 집어 말한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열어뒀다. 소속 선수의 이같은 발언에 레알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레알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 엑스트라'는 "레알은 바르셀로나 이적과 관련한 아센시오의 발언을 좋아하지 않았으며 불편해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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