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연속 자이언트 스텝에도..日, 완화정책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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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기존의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BOJ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이처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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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가 오페 등도 변함없이 시행
미일 금리 격차에 장중 145엔도 돌파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기존의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BOJ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이처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BOJ는 “2%의 ‘물가안정’ 목표 실현을 목표로 필요한 시점까지 장단기 금리조작을 실시하는 금융완화책을 이어간다”면서 “신선식품을 제외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를 초과할 때까지 확대방침을 계속하며, 당분간 코로나19 영향을 주시하고 기업 등의 자금 조달 지원과 금융시장의 안정 유지에 노력함과 동시에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않고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신선식품을 제외한 8월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 소비세율 인상으로 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한 2014년 10월(2.9%)을 제외하면 1991년 9월(2.8%) 이후 약 3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를 포함해 일본 CPI는 BOJ의 목표치인 2%대를 5개월 연속 초과했으나,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이것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 영향이며 지속가능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임금이 더 많이 상승해야 하는 견해를 앞서 밝혀 시장은 당분간 BOJ의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을 예상했다.
美와 대조적 행보, 엔화 약세 어디까지
특히 BOJ의 행보는 고강도 금리 인상에 나선 주요국 중앙은행의 움직임과 대조적이다. 특히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또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례적으로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단행한 것이다.
이처럼 미국과 일본의 금리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이날 달러 대비 엔 환율은 치솟았다(엔 가치 하락).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엔화는 한때 1달러당 145.37엔까지 올라 1998년 8월 이후 가장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BOJ는 연준의 최근 금리 인상 이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초저금리를 계속 유지했다”면서 “이는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에서 더욱 고립되고, 엔화 가치를 24년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끌어내렸다”고 평가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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