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북한 리분희도 초청하고 싶다"..2024 부산세계탁구조직위 출범식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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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온다면 리분희도 초청하고 싶다."
22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 조선 부산호텔에서 열린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2월16일부터 2월25일까지 10일 동안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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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부산=김경무전문기자] “북한이 온다면 리분희도 초청하고 싶다.”
22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 조선 부산호텔에서 열린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 이날 수석부위원장으로 선임된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 겸 부산 홍보대사가 출범식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소망을 밝혔다.
현 감독은 지난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북한의 리분희 등과 함께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해 여자단체전 우승을 일궈냈던 주역이다.
현재의 남북 관계상 북한의 참여는 불투명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이 지난해 열린 2022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는 이유로 올해 연말까지 중징계를 내린 상황이다.
현 감독은 북한의 출전과 관련해 “정부 쪽에서도 문을 두드려줬으면 한다. 대화 채널이 차단돼 쉽지 않다”면서도 “제가 단일팀의 상징인 만큼, 문체부 통일부 국회의원 몇분이 움직여주신다면 가능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도 그랬다. 정치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스포츠로 하면 가능하다. 갑작스러운 단일팀은 없다. 만약 참가만 하더라도 의미있을 것이다. 리분희도 초청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 탁구 도입 100주년이 되는 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여서 의미가 크다. 남녀 각 40개국팀이 출전하는데, 남녀 8강 진출팀(16개팀)에는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주게 돼 있어 더욱 그러하다. 이를 위해 당초 5월 개최에서 2월로 변경됐다.
이날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돼 아쉬움이 컸으나, 2024년에 부산에서 다시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대회가 성공하도록 부산시민들과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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