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게"·"기다려"..황선홍호, '조직력' 먼저 다진다

강예진 2022. 9.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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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도 좋으니 기다려", "더 강하게."

화성에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황 감독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화려한 축구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팀은 밸런스가 잡혀야 한다. 이번 소집은 수비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올림픽대표팀 소집 기한이 짧아서 최대한 많은 자료를 남기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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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올림픽 축구대표팀(U-23) 황선홍 감독이 오현규에게 훈련 지시를 하고 있다. 화성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화성=강예진기자] “내려가도 좋으니 기다려”, “더 강하게.”

화성에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선수들의 움직임과 라인 하나하나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면서 말이다.

황선홍호가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한 첫발을 뗐다. 지난 18일에 소집된 대표팀은 19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이번 소집에는 21세 이하 선수 27명을 선발했다.

이현주(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홍윤상(뉘른베르크) 등 해외파도 부름을 받았다. 21일 훈련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됐는데, 햄스트링 통증이 있는 홍윤상을 제외, 26명이 구슬땀을 흘렸다.

황 감독의 목소리는 쩌렁쩌렁했다. “내려가도 좋으니 더 기다려”, “강하게”, “빠르게” 등의 주문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체크했다.

‘라인’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황 감독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화려한 축구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팀은 밸런스가 잡혀야 한다. 이번 소집은 수비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성시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올림픽 축구대표팀(U-23)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화성 | 연합뉴스
화려함보다는 기본기였다.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공 돌리기, 슛 연습, 마지막으로 11대 11 연습경기를 치렀다. 후방에서 볼을 차근차근 돌렸고, 반격 상황에서 공수 전환을 빠르게 가져가는 등의 모습이 연출됐다.

선수 확보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뿐 아니라 대학 선수들까지 범위를 넓혀 ‘미래 자원’을 발굴해야 한다. 오는 10월 대학생 선수들 위주의 소집이 예정된것도 이 때문이다. 내년 9월에 열리는 올림픽 예선 전까지 최대한의 선수풀을 확보하겠다는 심산이다.

황 감독은 “예선까지 1년여 정도가 남았다. 그 안에 성장해 ‘베스트’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하려고 한다. 지금도 그런 선수들을 찾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이 작업은 계속 진행돼야 한다”며 “아직 선수 파악에 미흡함이 있기 때문에 잘 살펴야 한다. 이 연령대의 성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심혈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드론까지 동원했다. 대한축구협회가 공식적으로 소유한 드론은 한 대지만, 짧은 시간 안에 선수들의 면면을 파악하고 데이터를 쌓기 위해 전우성 분석관이 소지한 개인 드론이 사용됐다. 협회 관계자는 “올림픽대표팀 소집 기한이 짧아서 최대한 많은 자료를 남기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첫 경기는 23일 우즈베키스탄과 비공개로 치러진다. 이후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주경기장에서 공식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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