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두나무의 진심

2022. 9. 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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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가 개최하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가 22일 개막했다.

2018년 국내 최초 개발자 대상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시작한 UDC는 해가 지나며 미래 기술에 관심이 있는 모두를 위한 '국내 대표 기술 컨퍼런스'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 UDC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마케팅이나 가상자산에 치우친 행사가 아니라, 개발자를 위한 정보와 영감이 오가는 무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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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의 축제..업비트 'UDC 2022' 개막
수십억 규모 행사 후원없이 진행
오직 블록체인 공론장 형성 주력
개발자중심서 미래기술 컨퍼런스로
일자리 창출 위한 네트워킹 연계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 만들것"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UDC 행사에서 스피치를 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

두나무가 개최하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가 22일 개막했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생태계 ‘공론장’ 형성을 목표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국내 최초 개발자 대상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시작한 UDC는 해가 지나며 미래 기술에 관심이 있는 모두를 위한 ‘국내 대표 기술 컨퍼런스’로 성장하고 있다.

▶UDC 후원 없는 이유...“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 위해”=UDC의 차별점은 일반적인 블록체인 행사와 다르게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 컨퍼런스라는 점이다. 행사 기획 및 진행을 모두 두나무가 도맡고 있다. 특정 스폰서의 요구 사항에 좌우되지 않고 오롯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한 제1의 원칙이다. 이른바 ‘내돈내산(내가 돈내고 내가 산다)’으로 투명한 컨퍼런스를 지속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UDC 2022에는 50여명의 연사와 3000여명의 참가자가 모인다. 업계는 두나무가 많게는 수십억원을 쏟았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러한 원칙은 UDC 탄생 배경과 맞물려 있다. UDC가 처음 개최됐던 2018년은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던 시기다.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새로운 프로젝트로 업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자 했고, 아이디어를 성공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 줄 네트워크와 토론장을 원했다. 두나무는 개발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UDC를 기획했다. 일반 대중은 물론 개발자들에게도 생소했던 블록체인 개념은 물론 기술과 현실을 접목한 사례로 가능성을 제시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주춤하는 시기를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고민을 발전시키는 기회로 전환한 것이다.

실제 UDC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마케팅이나 가상자산에 치우친 행사가 아니라, 개발자를 위한 정보와 영감이 오가는 무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블록체인 생태계’를 다루는 행사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온라인 행사를 이어가며 개발자, 비개발자 구분 없이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가야 하는 필수 행사로 자리 잡았다. 연사 및 프로그램 미공개 상태에서 진행된 ‘블라인드 티켓’ 판매가 오픈 일주일 만에 ‘조기마감’ 될 정도다.

▶일자리 창출 및 청년 위한 네트워킹까지=두나무는 UDC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힘쓰고 있다. 애플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나 구글 ‘I/O(Input/Output)’와 같은 글로벌 개발자 축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두나무는 UDC를 미래기술 산업에 종사하고 싶은 청년을 위한 ‘정보 습득과 네트워킹 기회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네트워킹 행사를 대대적으로 키워 스타트업과 기업 간 연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학생 요금제’를 도입해 비용 부담을 낮췄다. UDC 내부 전시 부스 또한 별도 비용 지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두나무는 지난 7월 5000억원을 투입해 약 1만명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수도권은 물론 각 지역 거점 인력을 직접 키운다. 또 ‘넥스트 스테퍼즈 ’ 희망 기금을 조성해 취약 계층 청년 자립도 돕고 있다. 향후 5년간 총 30억원을 지원하고,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체험형 인턴십도 구축할 예정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UDC가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만큼 한층 더 특별한 네트워크 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 토큰, 메타버스 등 신성장 미래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박지영 기자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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