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 "리모콘 누르면 차창 검게변해, 햇빛 차단 스마트필름 개발"
평소엔 투명했다가 리모콘만 누르면 검은색으로 변해 차창의 햇빛을 차단하고, 회의실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 필름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반도체 패키지, 전자재료 전문기업인 네패스는 이 같은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필름(블랙 PNLC)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 유리에 부착하는 형태의 스마트 필름이다. 자동차 뒷좌석 유리나 가정의 욕실, 회의실 창 등에 부착하면 평소엔 투명했다가 리모콘을 누르면 전기가 통하면서 뿌연 흰색이나 검은색 등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PNLC는 고분자 네트워크 액정(Polymer Network Liquid Crystal)이란 뜻이다.
네패스 관계자는 “기존의 스마트 필름(PDLC)은 평소에 뿌연 색이다가 전기가 통하면 투명해지는 방식이라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고, 차량·의료용의 경우 돌발 상황에서 전원이 차단됐을 때 유리가 뿌옇게 변해 시야가 차단되는 단점이 있었다”며 “이번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신제품 필름은 반대 개념으로 평소에 투명하고, 전기가 통할 때만 검거나 뿌옇게 변하기 때문에 활용 범위가 더 넓다”고 했다. 또 “기존 기술보다 더 투명하고, 시야각이 넓은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네패스는 연구개발 끝에 이번 제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네패스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 필름을 대체할 수 있는 신기술로, 현재 일본·홍콩 수출을 시작했고 향후 북미·유럽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1조5000억원 규모의 세계 스마트 필름 시장을 발빠르게 개척해 나가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당정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조속 마련… 간호사법 최우선 입법”
- 김포 수변 노랗게 수놓은 장난감 오리떼...전국 최대 덕레이스 개최
- 하이트진로 25일간 점거한 노조 간부들, 1심 징역형 집행유예
- 폭발해 불붙고, 차유리 박살... 5kg ‘北 오물 풍선’ 잇단 피해
- 법원 “압구정 한양2차, 입주자회의 별도 구성 가능”
- 베트남 호텔서 성관계 거부하자 살해... 40대 한국 남성 체포
- “또 보험사 전화네”... 설계사 연락 차단하는 ‘두낫콜’ 확대 개편
- 이예원, 3라운드 역대 6번째 ‘노 보기’ 우승... 벌써 시즌 3승
- “인류 최초 달 뒷마당서 샘플 채취”…中 창어6호 착륙 성공
- 5대은행 평균 연봉 1.1억 돌파… 희망퇴직하면 6억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