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납치 차량서 뛰어내린 20대..알고보니 '뽕쟁이'

김보름 기자 2022. 9. 22.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15일 0시 20분쯤 남성 4명이 한 남성을 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하려 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납치된 이후 차가 강남구 논현동 일대를 지날 때 차 문을 열고 뛰어내려 탈출했다.

경찰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영화 같은 납치극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납치에 가담한 남성 4명의 행적을 쫓는 등 추적에 착수했다.

이 남성의 진술 등을 근거로 차량에 탔던 남성 3명도 모두 검거해 조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4명이 납치” 112 신고 접수

납치범 진술에 피의자 전환

체포뒤 마약 검사하니 양성

지난달 15일 0시 20분쯤 남성 4명이 한 남성을 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하려 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납치된 이후 차가 강남구 논현동 일대를 지날 때 차 문을 열고 뛰어내려 탈출했다. 경찰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영화 같은 납치극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납치에 가담한 남성 4명의 행적을 쫓는 등 추적에 착수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납치 현장에서 남성 4명 중 차에 타지 않았던 1명을 현장 인근에서 붙잡았다. 이 남성의 진술 등을 근거로 차량에 탔던 남성 3명도 모두 검거해 조사했다.

이후 상황은 급반전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A 씨를 ‘뽕쟁이’라고 지목했다고 한다. 납치 이유에 대해서는 “마약으로 벌어들인 돈을 빼앗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때부터 A 씨의 신분을 ‘피해자’에서 ‘피의자’로 전환했다. 경찰은 잠적한 A 씨의 행적을 추적해 여자친구 집에 숨어있던 A 씨를 체포했다. A 씨와 여자친구는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5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 그의 여자친구 역시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납치 후 도주했던 20대 남성 3명도 특수강도 혐의 등으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A 씨 등의 여죄를 수사하고, 마약 구매자 등을 추가로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두고 추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