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경기침체 먹구름 짙게 깔린 증시

홍순빈 기자 2022. 9. 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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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세 차례 '자이언트스텝'(0.75%)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이 향후 물가 안정화 추이를 보고 금리인상 폭을 조절하겠다고 한 것도 경기 불확실성을 해소하기엔 역부족했다는 시장의 반응이 나온다.

━먹구름 짙게 깔린 증시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미국의 강한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채권, 주식시장 등에도 먹구름이 짙게 깔린 상황이다.

2년물 미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4%를 상회했고 10년물은 3.534%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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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미국이 세 차례 '자이언트스텝'(0.75%)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진행됐지만 경기둔화 우려는 더 짙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3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1400원대를 돌파하는 등 한국 증시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58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8포인트(-1.19%) 하락한 2319.21,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동안 12.38포인트(-1.64%) 하락한 742.51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코스닥시장 대부분의 종목들도 하락세다.

지난 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여파다. 전날(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FOMC를 마친 후 자이언트스텝 인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방기준금리는 3~3.25% 수준으로 결정됐다.

그러면서 연준 위원들의 미래 금리 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점도표도 대폭 수정됐다. 6월 점도표에선 대부분의 연준 인사들이 올해 기준금리가 4% 이상까지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9월 점도표에선 4% 이상을 전망하는 인사들의 비율이 90%를 넘었다.

연준이 향후 물가 안정화 추이를 보고 금리인상 폭을 조절하겠다고 한 것도 경기 불확실성을 해소하기엔 역부족했다는 시장의 반응이 나온다. 아울러 연준이 올해와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1.7%에서 0.2%, 1.7%에서 1.2%로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짙어졌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물가지표를 보고 금리를 추가 상향 대응하겠다는 연준의 입장이 경기 불확실성을 해소하진 못했다"며 "실질적으로 경기 둔화를 인정하면서 남은 올해 성장률 하향폭이 상당하다는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뉴스1 제공

먹구름 짙게 깔린 증시…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
미국의 강한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채권, 주식시장 등에도 먹구름이 짙게 깔린 상황이다. 채권금리의 경우 FOMC 점도표가 공개되자 단기물은 상승, 장기물은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2년물 미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4%를 상회했고 10년물은 3.534%로 장을 마쳤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22.45포인트(-1.70%) 내린 3만183.78,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66포인트(-1.71%) 내린 378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선 미국 뿐 아니라 한국 증시도 어려운 국면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고환율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 실적에 의존적인 장세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원/달러 환율도 13년6개월 만에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높은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증시 상단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며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3분기 실적시즌 결과에 따라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 참여자들은 자동차, IT 등의 환율효과 및 공급난 수혜주, 러시아의 확전 가능성 등에 따른 방산 수혜주 등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이나 종목군을 제외하 나머지에 대해선 전반적인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 회의로 미국과 비미국간의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이 해소되기 어려워지면서 킹달러(높은 환율)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한미 통화스와프와 같은 조치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1400원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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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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