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군문화엑스포 입장권 할당" 충남도 공무원들 반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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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앞두고 충남도가 각 실·국에 입장권 판매 목표량을 할당해 공무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입장권 판매 목표량 62만 매 가운데 13만 매를 충남도에 배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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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앞두고 충남도가 각 실·국에 입장권 판매 목표량을 할당해 공무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입장권 판매 목표량 62만 매 가운데 13만 매를 충남도에 배분했다.
충남도는 이 수량을 30개 실·국과 사업소, 직속 기관, 유관기관 등에 각각 배분하고, 입장권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사실상 입장권 강매라며 비판하고 있다.
인터넷 내부망에는 '강제로 직원당 4매씩 구매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라거나, '공무원 강매 문화 바꿔야 한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도 입장권 강매당하고 결국 멀어서 못 갔다'는 등의 의견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열린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앞두고도 도가 입장권 판매 목표량을 각 실·국에 할당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최정희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실·국별로 목표량을 정해놓고 실·국 원장 회의에서 실적을 보고받고 비교해, 공무원들이 구매 압박을 받고 있다"며 "입장권 강매가 중단되지 않으면 오는 29일부터 1인 시위를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 차원의 큰 행사를 앞두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목표를 정한 뒤 협조를 구한 것으로 강매는 절대 아니다"라면서 "내부 목소리를 잘 듣고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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