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내년부터 '꿈의 암 치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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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료원장이 19일 연세대 백양누리 최영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에서는 16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최초로 설치될 '꿈의 암 치료'라 불리는 '중입자치료기' 공사완공을 알렸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골·연부조직 육종, 척삭종, 악성 흑색종 등의 희귀암의 치료는 물론, 기존 치료 대비 낮은 부작용과 뛰어난 환자 편의성으로 전립선암 치료 등에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제 일본의 많은 사례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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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폐암·간암 등 생존율 2배 올릴것"
“중입자치료는 5년 생존율이 30% 이하여서 3대 난치암이라고 꼽히는 췌장암, 폐암, 간암에서 생존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입니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료원장이 19일 연세대 백양누리 최영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에서는 16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최초로 설치될 ‘꿈의 암 치료’라 불리는 ‘중입자치료기’ 공사완공을 알렸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골·연부조직 육종, 척삭종, 악성 흑색종 등의 희귀암의 치료는 물론, 기존 치료 대비 낮은 부작용과 뛰어난 환자 편의성으로 전립선암 치료 등에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제 일본의 많은 사례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입자치료는 국내 병원이 현재 운용 중인 기존 방사선치료와 양성자치료보다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중입자치료는 암세포 외에 다른 정상 조직에는 영향을 최소화해서 암환자가 겪는 치료 부작용과 후유증이 적다. 이때문에 암환자가 겪어야 하는 투병 생활 전반에도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암은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이지만, 특히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산소가 부족한 환경의 암세포에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 이러한 저산소 암세포는 산소가 부족한 조건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생명력이 그만큼 강하다. 100배 이상의 방사선 조사량에도 견디며 항암약물 역시 침투가 어려워 치료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연세의료원이 선보이는 중입자치료기는 고정형 1대와 회전형 2대다. 회전형은 360도 회전하며 중입자를 조사하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든 환자 암세포에 집중 조사가 가능하다. 치료 횟수는 평균 12회로 X-선, 양성자치료의 절반 수준이다. 환자 한 명당 치료 시간은 2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준비과정에 시간이 소요돼 치료기 3대에서 하루 동안 약 50 여 명의 환자를 치료할 계획이다. 치료 후에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거의 없어 바로 귀가가 가능하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10여 곳에 불과하며, 해외 원정 치료를 떠날 경우 소요되는 비용만 1~2억 원에 달한다. 해외 원정 치료를 위해 주로 찾는 일본은 세계 최초로 1994년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해 이미 28년간 중입자치료를 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측은 ”치료에 어느 정도 비용이 들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게 없다“ 고 밝혔다.
한편, 연세의료원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래의학 분야 선도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밝혔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미래 우리나라의 의과학분야를 선도할 전주기적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과 기독정신에 입각한 의학교육을 통한 국제개발 모델 확대,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참여, 교직원 나눔 운동 등 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열 기자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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