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규제 풀렸지만 .. 집값 하락세 막기엔 역부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지방과 인천 등의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고 조정대상지역을 대폭 축소했지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전문가들 분석 결과가 나왔다.
22일 부동산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조치에도 집값 하락세를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TV 완화에도 대출금리는 상승
DSR 계속 규제로 매수세 한계
상승반전보다 연착륙 도움 될 듯
정부가 지방과 인천 등의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고 조정대상지역을 대폭 축소했지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전문가들 분석 결과가 나왔다.
22일 부동산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조치에도 집값 하락세를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 규제가 풀리지 않은 데다, 물가 상승 지속 등 부동산 시장 환경이 악화 일로에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완화됐지만 대출금리가 지속 상승 중이어서 매수세가 확장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집값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기 때문에 규제지역 해제가 당장 시장에서 가격이 상승하는 영향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하락세의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보다는 주택 시장 연착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해서 LTV가 완화된다고 해도,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주택 매입 수요가 늘지 않아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팀장은 “집값 급등 부담과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경기 위축 등의 여파로 매수세 회복이 쉽지 않아 집값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천구 목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집값 고점 인식이 깊어지면서 수요자들이 급매물에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거래 절벽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 주택시장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지역 집값 안정과 지방 주택 매매 거래량 증가에는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동국대 겸임교수)는 “경기 평택시 등 일부 지역은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수요도 증가해 도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김순환 기자 sj@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재원 “재판부 변경 신청, 이준석 돕나?...당이 나사가 하나 빠진 듯”
- “푸틴의 총알받이는 싫다”…러시아 군 동원령에 ‘대혼란’
- 이해찬,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 정부 인사실패…한동훈은 ‘기득권 카르텔’의 중심”
- ‘잭팟’ 1조9000억 원 복권 당첨자, 공동소유 두명이 함께 현금 수령
- [속보]한미 정상회담 불발된 듯...尹-바이든, 48초 스탠딩 환담
- 집값 반 토막 인천 송도…2년 만의 투기과열지구 해제 ‘환영’
- 한복 입고 뉴욕 동포 간담회 참석한 김건희 여사
- 러시아, 2차대전 후 처음으로 “군 동원령 발동” ...예비군 30만 명 동원
- 이례적 형식, 취재진의 우연한 포착 등…한일정상회담 막전막후
- “한사람의 노골적 전쟁” 바이든, 푸틴 거명·직격...푸틴 “공갈·협박에 굴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