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이든과 48초 스탠딩환담..'韓전기차 차별 우려' 전달

김유진 기자 2022. 9. 22.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간의 스탠딩 만남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짧은 대화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에 따른 한국 전기차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 의회의 IRA 통과 이후 한국 전기차 업계의 우려가 큰 점을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해소를 위해 양국 협력을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수받는 尹...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대(NYU) 키멜센터에서 열린 뉴욕대 주최의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사회자가 참석자 소개를 하자 청중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뉴욕 재정공약회의서 대화

당초 계획된 일정에 없었는데

바이든 초청으로 행사장 참석

한·미 통화스와프 등도 협의

백악관 “北위협에 긴밀 협력”

김유진 기자, 뉴욕=김윤희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간의 스탠딩 만남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짧은 대화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에 따른 한국 전기차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도 조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시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으나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참석 대상자가 아니었는데 이 회의에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함께 가장 앞줄에 앉아 바이든 대통령 등 인사들의 연설을 경청했다. 정상들의 연설이 끝날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종료 후 두 번째로 호명돼 무대 위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정상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48초가량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 의회의 IRA 통과 이후 한국 전기차 업계의 우려가 큰 점을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해소를 위해 양국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한·미 간 계속해서 진지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답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확장 억제, 북한 도발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불안 해소를 위한 통화스와프 등 유동성 공급 문제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백악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 정상은 북한 위협 해소를 위해 한·미 동맹 강화와 긴밀한 협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첨단기술 공급망, 경제·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등에 대한 지속적 협력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한·미 정상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진다는 계획이었으나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 변경으로 정상회담 자체가 어려워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기간에 현재까지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와만 정상회담을 가진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미 간에 IRA를 비롯해 시급한 현안이 많은 만큼 모든 외교채널을 동원해서 약식회담을 가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