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수석, 비공개 회동..北도발 대응태세 논의

김유진 기자 2022. 9. 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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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2일 외교부·통일부 고위 당국자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북한의 7차 핵실험 동향과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등 현안을 논의했다.

김 대표와 권 장관 간의 회동에서는 최근 통일부가 북한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이후의 상황과 미 국무부의 북한인권특사 인선 관련 동향 등이 공유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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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美대북대표, 김건과 협의

권영세 장관도 만나 의견교환

방한 중인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2일 외교부·통일부 고위 당국자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북한의 7차 핵실험 동향과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외교부와 통일부에 따르면, 김 대표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찬 겸 업무협의를 가진 데 이어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만나 한·미 간 북핵 대응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대표와 김 본부장은 북한의 최근 핵·미사일 위협이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확인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응하는 외교·군사적 태세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와 김 본부장의 만남은 지난 7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이뤄진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담 이후 15일 만이다. 김 대표와 권 장관 간의 회동에서는 최근 통일부가 북한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이후의 상황과 미 국무부의 북한인권특사 인선 관련 동향 등이 공유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대표는 당초 언론사 세미나 참여 등을 위해 서울을 찾았지만 최근 북한이 핵무력 법제화 등을 통해 핵의 선제적 사용을 본격 선언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고려해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협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전날(21일) 매일경제 주최 세계지식포럼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강행 기류에 대해 “많은 국가들이 우려를 하고 있고, 군사적 협력도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핵실험) 움직임이 일어나게 된다면 동맹국들과 함께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장기 공석 상태인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인선을 위한 절차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도 밝혔다. 지난 7월 미국이 뉴욕의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에 수차례 대화를 제안했지만 북한으로부터 응답을 받지 못한 사실도 공개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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