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재인증 도전

김현수 기자 2022. 9. 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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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주왕산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지정을 위한 현장평가가 오는 23~27일 진행된다고 22일 밝혔다.

이 현장 심사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지질공원 전문가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한다. 현장평가단은 청송 세계지질공원 지정 시 권고된 지질공원 가시성 증대, 지질학적 가치와 역사·문화·생태적 가치와의 연계성 확보, 국제교류 활동 및 협력 강화 등에 대한 이행현황을 점검한다.

청송 세계지질공원은 2017년 제주에 이어 한국에서 두번째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했다. 주왕산 기암과 주산지 등 지질명소 24곳을 포함해 845.71㎢에 이른다.

이는 청송군 행정구역 전체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곳에서는 약 5억4000만년 전의 선캄브리아기로부터 중생대 백악기, 신생대 제3기에 이르기까지 변성암·화성암·퇴적암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위원들은 청송 세계지질공원의 대표명소인 주왕산과 청송정원, 꽃돌생태탐방로, 신성리공룡발자국 등을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 지질공원 협력업체를 방문하고 지역주민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현장평가를 진행한다.

위원들의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12월에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평가점수가 일정 기준 이상(그린카드)을 받아야 세계지질공원의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지질공원으로 미적가치와 과학적 중요성, 고고학적·문화적·생태학적·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곳을 말한다. 4년마다 지질공원의 요건을 충족하는지 심사하는 재인증제도가 특징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해 일본 아소시, 중국 황강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국제교류에 힘써왔다”며 “원활한 현장평가 대응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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