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활성화"vs"효과 없을 것"..창원 성산구 조정대상지역 해제

강정태 기자 2022. 9. 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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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유일하게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남아있던 창원 성산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신월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의창구만 해제하면서 한 지역 안에서도 매매순환이 안 되니 거래가 침체됐는데 성산구도 풀리니 이제는 부동산 거래도 기대해 볼만 하다"며 "그러나 현재 매물은 많지만, 금액대와 금리가 너무 올라 부동산 활성화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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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창구 이어 성산구 풀려 경남 규제지역 모두 해제
지역부동산 업계 "고금리에 활성화까진 지켜봐야"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아파트 단지.(창원시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에서 유일하게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남아있던 창원 성산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22일 지자체와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대체로 환영 입장을 보였지만, 일부에서는 “높은 금리에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세종을 제외하고 창원 성산구를 비롯한 모든 지방권 지역의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경남에는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가 부동산 과열로 인해 2020년 12월18일 규제지역으로 지정됐다. 의창구는 지난 7월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고, 성산구도 이번에 풀려나면서 경남에 부동산 규제지역은 모두 해제됐다.

성산구는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그동안 적용받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억원 이하 50%, 9억원 초가 30%의 대출규제가 없어지고,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부담도 완화된다.

경남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성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거래량도 60%이상 급감하는 등 지역 경기가 침체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해제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창원시도 “이번 결정으로 시장경제에 따른 부동산 거래가 원활히 진행돼 그동안 위축됐던 관련 산업들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부동산 활성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월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의창구만 해제하면서 한 지역 안에서도 매매순환이 안 되니 거래가 침체됐는데 성산구도 풀리니 이제는 부동산 거래도 기대해 볼만 하다”며 “그러나 현재 매물은 많지만, 금액대와 금리가 너무 올라 부동산 활성화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방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규제를 풀어서 조금 나아질 것으로는 예상되지만 금리가 높아서 부동산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매수가 늘지 않는 이상 부동산 가격은 오르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규제지역은 해제됐지만 지역경기 활성화와 도민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적극 대응하겠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도에서 추진하는 부동산 정책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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