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가는 옛길 한번 걸어 보실래요?"..양구군 10월 6일 비득고개~두타연 구간서 '걷기대회' 개최
강원 양구군은 오는 10월 6일 두타연 일원에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는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중단했었다.
걷기대회 코스는 비득고개~하야교~두타연의 9㎞ 구간이다.
참가자들은 이 코스를 따라 트레킹을 한 뒤 각자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자유롭게 식사를 하게 된다.
이후 마지막 구간인 두타연의 잔디광장에서 경품추첨 행사가 진행된다.
비무장지대(DMZ) 인근인 양구군 방산면 민간인통제선 내에 있는 두타연은 금강산에서 발원한 물이 수입천 줄기를 따라 내려오다 이룬 거대한 물웅덩이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룬 곳이다.
한국전쟁 이후 반세기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양구 두타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냉수성 어류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연간 7만~8만명이 찾는 접경 지역 최대 명소다.
양구군은 오는 10월 4일까지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의 참가 신청을 받는다.
양구지역 주민들은 읍·면사무소에, 다른 지역 방문객은 양구문화재단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양구군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등산로 주변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 차량도 대기시킬 예정이다”며 “두타연 일원을 트레킹하면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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