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외교 참사 일으켜" 與 "文 혼밥이 진정한 외교 참사"
국힘 "야당 입장서 비판할 순 있지만 품격·예의 지켜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정부는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대통령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 국격까지 크게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구체적인 의제조차 확정하지 않은 회동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기시다 총리가 있는 곳으로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 가까스로 성사된 30분가량의 만남은 일방적인 구애로, 태극기 설치도 없이 간신히 마주 앉은 비굴한 모습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강제 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 진전이 전혀 없었다”며 한일정상회담을 ‘빈손 외교’, ‘비굴 외교’로 평가절하했다.
또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며 “조문 외교라더니 정작 여왕 관은 못 보고, 일본 총리를 찾아가 사진만 찍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치듯이 48초간 대화했다. 무엇을 위한 순방이었는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상 외교 목적도 전략도 성과도 전무한 국제 망신 외교 참사에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외교 라인의 전면적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정책위원회 의장도 윤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속 시원히 답하지 못하면 국민들은 ‘천공’이 말한 탁한 기운 때문에 의도적으로 조문을 회피했다고 믿을 것”이라며 “한 나라의 외교가 무속에 좌우되면 안 된다”고 했다.

성 의장은 “(야권에서) 외교 참사라고 공격하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중국 방문 때 ‘혼밥’을 하고 우리 언론인이 공안에 두드려 맞았던 일이 진정한 외교 참사였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린다”며 “국가 정상이 외교 무대에서 국익에 맞게 활동하는 것을 외교 참사라고 공격하는 것은 정도를 지켜야 할 야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문 정부가 망가트린 한일 관계가 윤 대통령에 의해 복원됐음에 국민들은 안도한다”고 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국가 원수인 대통령의 외교 성과에 야당 입장에서 비판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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