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사랑가' 부르는 시대 와야"
박대의 2022. 9. 22. 11:21
명창 채수정 한예종 교수
24일 세계판소리協 발대식
24일 세계판소리協 발대식
"이제 외국 사람들도 판소리의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를 '아무르(Amour) 아무르' 하며 부르게 되는 거죠."
판소리 명창 채수정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사진)는 최근 판소리 전공 학생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해외 교육, 문화 교류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사단법인 세계판소리협회를 설립하고 이사장을 맡았다. "젊은 친구들이 세계화에 대한 고민이 많거든요. 그들에게 뒷받침이 되기 위해 제도적으로 어떤 틀이 필요한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현장 무대 공연을 할 수 있는 그런 판을 열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협회는 세계 240여 곳의 세종학당과 해외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외국인들이 판소리를 배우며 자연스레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판소리가 세계무형유산인 만큼 우리 것이라는 점만을 고집하기보다 외국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협회는 24일 발대식과 함께 제1회 학술대회를 연다. '판소리 세계화의 현황과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판소리 명창들이 가진 고민을 공유하며 향후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판소리를 알려야 하는지, 해외 음악계의 현상들이 어떤지를 짚어보자는 게 학회의 취지입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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