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침공 시 협력 중단"..美 은행 수장들, 中에 손절 시사

김민수 기자 2022. 9. 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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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시 중국과의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찰스 샤프 웰스파고 CEO,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는 미 하원들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질문하자 미국 정부의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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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혀.."미국 정부 지침 전적으로 따를 것"
21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 참석한 미국 주요 은행 수장들. 2022.09.21/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의 4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시 중국과의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찰스 샤프 웰스파고 CEO,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는 미 하원들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질문하자 미국 정부의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중국과 협력해 온 미국 정부의 지침을 따를 것"이라며 “우리가 러시아에서 그렇게 한 것처럼 중국이 태도를 바꾸면 우리도 입장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먼 JP모건 CEO는 "우리는 절대적으로 미국 정부의 결정에 경의를 표하고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했으며 나머지 은행 수장들도 이에 동감했다.

앞서 미국 은행들은 우크라이나 침공 시작 이후 러시아에서의 영업 중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는 러시아 보다 경제 규모가 크며, 은행들이 중국 사업을 확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경우 지난해 말 중국 내 자산 노출 규모는 러시아의 5배에 달하는 273억달러(약 38조4493억원)다. JP모건은 2011년 중국에서 증권 합작 회사를 출범시켰으며, 지난해 전체 소유권을 갖게 됐다.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면서 다국적 기업들은 대만 분쟁이 더 심화할 수 있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회사 경영진은 워싱턴의 안보 전문가들에게 대만을 둘러싼 미중 분쟁 가능성에 대한 브리핑을 요청해 왔다.

지난 8월 초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미국 CBS '60분'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군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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