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이 한국 '영끌족'에게 던지는 메시지 2가지

박형기 기자 2022. 9. 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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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이 21일(현지시간)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달러가 급등하는 등 세계 자본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힘들 것이며, 또 다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는 것이다.

연준이 또 한번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길을 열어 놓은 것이다.

결국 파월 의장의 메시지를 요약하면 사실상 미국의 연착륙은 물 건너 갔고, 또 한 차례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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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더 오르고, 연착륙 힘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연준이 21일(현지시간)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달러가 급등하는 등 세계 자본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세계 시장에 던진 메시지는 간단하다.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힘들 것이며, 또 다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는 물론 한국의 영끌족(영혼까지 끌어 대출)에게는 당분간 시련이 지속될 전망이다.

◇ 연준 3번 연속 0.75%p 금리인상 :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3.0~3.25% 범위가 됐다.

이로써 연준은 3번 연속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현재 금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주가 급락-달러 급등 :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다우가 1.70%, S&P500은 1.71%, 나스닥은 1.79% 각각 급락했다.

이어 열린 아시아증시도 오전 10시 30분 현재 일본의 닛케이가 0.98%, 한국의 코스피가 1.06%, 호주의 ASX지수가 1.56% 각각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달러는 초강세다. 이날 뉴욕 거래에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0.8% 올라 110.97까지 급등했다. 이는 20년래 최고다.

◇ 미국 경제 연착륙 힘들다 : 시장은 요동을 쳤지만 파월 의장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그는 금리인상 이후 기자회견에서 "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3연속 0.75%포인트 인상한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으로 연착륙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지만 가만 두면 미국 경제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격 안정을 회복하지 못하면 국민들이 나중에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경착률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이다.

그는 더 나아가 “미국 국민들이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 또 0.75%포인트 금리인상 한다 : 그는 이와 함께 또 한 번의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이날 연준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것은 물론 금리전망도 업데이트했다. 연말 금리전망을 기존의 3.4%에서 4.25%~4.50%로 높였다.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최고 4.5%로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금리 상단은 3.25%다. 앞으로 금리를 1.25%포인트 더 올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올해 남은 FOMC는 이제 두 번이다. 11월과 12월에 각각 개최된다. 그렇다면 이중 최소 한번은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

연준이 또 한번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길을 열어 놓은 것이다.

결국 파월 의장의 메시지를 요약하면 사실상 미국의 연착륙은 물 건너 갔고, 또 한 차례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란 얘기다.

세계는 물론 한국의 영끌족에게 시련의 세월이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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