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10명 중 7명 "은퇴 후 생활 나빠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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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산층 10명 중 7명은 은퇴 후 생활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산층의 노후준비지수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수준으로 추가 노후준비자산을 쌓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기대수명 기준 중산층의 노후준비지수는 85점으로 경제수명인 79세 이후 준비된 노후자산이 전부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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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100세시대硏 보고서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우리나라 중산층 10명 중 7명은 은퇴 후 생활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산층의 노후준비지수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수준으로 추가 노후준비자산을 쌓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중산층 계층 인식, 중산층 가구 경제, 중산층 노후준비 그리고 중산층 자산관리전략을 담은 ‘2022 중산층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중산층을 포함, 총 11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산층의 69.1%는 은퇴 후 중산층 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고졸이하·미혼·1인가구에서 은퇴 후 생활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산층 59.8%는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만,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여전히 예·적금 선호 비중(25.2%)이 높았다. 3층 연금(공적·퇴직·개인)을 모두 가입한 비중은 21.8%로 연금을 통한 노후준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산층이 예상하는 은퇴연령은 61.9세, 기대수명은 83.7세로 노후생활 기간(기대수명-은퇴연령)은 평균 21.8년에 달했다.
중산층이 희망하는 노후생활비는 월 274만원(부부기준)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산출된 필요노후자산은 5억5896만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산층이 노후를 위해 준비한 금융자산은 5693만원으로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위해 희망하는 금융자산(4억895억원)의 14%만 준비돼 있어 노후를 위한 금융자산이 매우 부족한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고서는 그 이유로 우리나라 가계자산의 70%이상을 부동산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금융자산 비중을 더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기대수명 기준 중산층의 노후준비지수는 85점으로 경제수명인 79세 이후 준비된 노후자산이 전부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보고서는 “공적연금 납입기간을 최대한 늘리고, 사적연금도 넉넉히 적립해 노후 월급은 3층연금에서 대부분 마련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중산층 자산관리전략’을 통해 20·30세대는 소득의 50%를 저축하고 4개 계좌를 분리하고, 개인연금에 연 300만원을 납입하는 ‘543 전략’을 추천했다. 40·50세대 경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연 2000만원을 납입하고, 3%의 초과 수익 달성, 금융자산 비중을 40%로 올리는 ‘234 전략’을 제시했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최근 기대수명 증가 추세로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투자자산의 변동성 확대로 솔루션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노후 준비는 관심을 갖고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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