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서초 내곡지구 개발이익 1조3036억원..목표치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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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013년부터 서초구 내곡지구에서 진행한 보금자리주택 사업으로 1조3000억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내곡지구 사업비 2156억원 더 썼지만...임대주택 자산 가치 상승으로 1조3036억 수익━22일 SH공사가 발표한 서초 내곡지구 사업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분양주택 2214호, 임대주택 2138호 공급 및 민간 택지매각 10만3306㎡를 통해 총 1조3036억원의 개발이익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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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013년부터 서초구 내곡지구에서 진행한 보금자리주택 사업으로 1조3000억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내곡지구 총 투자비는 토지보상비, 간접비, 금융비 증가로 당초 계획한 1조8199억원보다 2156억원 증가한 2조3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내곡지구에 공급한 SH공사 보유 자산인 임대주택 2138호의 가치가 1조2953억원(공시가격 기준)으로 평가돼 실질적인 개발수익은 1조3063억원이라는 게 SH공사의 설명이다.
우선 공공분양주택 2214호를 건물분양주택으로 전환하면 사업수지는 2877억원 감소하나 토지 자산가치 증가로 개발이익은 2조3869억원 늘어난다.
특히 해당 구역에 용적률 450%를 적용한 고밀개발을 추진하면, 현재 공급된 물량의 4배 규모인 8960호의 건물분양주택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개발이익은 3조1628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런 분석치는 여러 가정이 전제된 만큼 불확실성도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내곡지구는 이미 공공분양을 완료했기 때문에 건물분양주택 전환을 할 수 없다"며 "이런 규모의 사업지에 처음부터 건물분양주택을 추진했다면 높은 개발이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내곡지구 시세를 기준으로 일대에 건물분양주택을 공급하면 예상 분양가는 전용 59~114㎡ 기준 약 2억6000만~4억95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어 "SH공사가 공공자산을 확보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사업타당성 분석 기준과 지방공기업 회계기준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H공사에 따르면 현재 사업타당성 분석 기준과 지방공기업 회계기준은 부동산 가격 변동에 따른 공정가격을 인정하지 않아 사업타당성 검토시 사업성 부족 및 회계결산 손실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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