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눈 깜빡임도 감지"..볼보 차세대 전기 SUV 'EX90' 출시 임박

박소현 2022. 9. 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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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눈 깜빡임도 감지”…볼보 차세대 전기 SUV `EX90` 출시 임박 [사진제공=볼보]
볼보가 레이더·라이다 등 자동차의 눈으로 운전자의 눈을 관찰해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11월 9일 공개되는 볼보 EX90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볼보자동차가 21일(현지시간) 키노트 이벤트를 열고 차세대 순수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에 탑재될 표준 안전 기술을 공개했다.

EX90에는 스스로 운전자와 주변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지능형 첨단 안전 기술이 탑재된다. 볼보는 EX90이 충돌 사고 및 탄소배출 제로를 통해 더 많은 생명을 보호하고자 하는 새로운 브랜드 여정을 시작할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과거 ‘3점식 안전벨트’를 표준화해 수많은 생명을 구한 볼보가 수십 년에 거쳐 진행해온 안전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번에 선보이는 기술은 ‘첨단 센서 세트(Sensor Set)’와 ‘운전자 이해 시스템’이다.

“운전자 눈 깜빡임도 감지”…볼보 차세대 전기 SUV `EX90` 출시 임박 [사진제공=볼보]
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충돌 없는 미래를 향한 볼보의 핵심 기술은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Radar), 16개의 초음파 센서 및 최첨단 라이다(LiDAR) 센서로 구성된 첨단 센서 세트”라며 “이들은 세상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 볼보 자동차의 눈”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다는 코어 컴퓨팅과 볼보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원격 감지 기술이다. 펄스 레이저 형태의 빛을 사용해 높은 정밀도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라이다는 EX90의 루프라인에 내장돼 최대 250m 반경의 보행자와 120m 전방 검은색 도로에 있는 타이어와 같이 작고 어두운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

빛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카메라와는 달리 고속 주행 시는 물론 야간에도 차량 내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감지한다. 모든 안전 시스템과 센서, 소프트웨어 및 컴퓨팅 제어 성능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모든 탑승자를 보호한다는 비전이다.

“운전자 눈 깜빡임도 감지”…볼보 차세대 전기 SUV `EX90` 출시 임박 [사진제공=볼보]
EX90에는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할 때 운행을 보조하는 ‘운전자 이해 시스템’도 적용됐다. 자동차가 직접 운전자가 주행에 적합한 상태인지 이해할 수 있다면, 사고를 예방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직관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개발된 기술이다.

실내에 장착된 두 대의 카메라가 운전자의 컨디션을 수시로 확인하고, 운전자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라고 해석되면 운전자 시선 패턴을 관찰한다. 정전식 핸즈 오프 기능을 통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면 이를 감지해 조향 동작이 안정적인지까지 모니터링한다. 단순 경고에서 시작해, 주행 개입이 필요한 경우 차량을 도로 옆에 정차하고 비상등을 켬으로써 다른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주기까지 한다.

엠마 티베스텐 볼보 안전센터 선임 기술 전문가는 “운전자의 시선과 눈을 감는 횟수, 시간을 관찰함으로써 현재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며 “축적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된 계산과 감지 시스템을 통해 볼보 자동차는 졸음, 주의산만, 음주 등 운전자 상태를 파악하고 운전자의 운전 가능 여부에 따른 추가적인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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