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WWC]'박지수 없는' 여랑이, 만리장성 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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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월드컵 승리를 꿈꾸는 한국이 첫 경기부터 중국을 상대한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4시 30분 호주 시드니 슈퍼돔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월드컵 A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FIBA 랭킹 6위의 중국은 만리장성이라는 수식어게 걸맞게 평균 신장이 186cm에 달한다.
때문에 한국으로선 중국의 장신 선수들을 상대하기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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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12년 만의 월드컵 승리를 꿈꾸는 한국이 첫 경기부터 중국을 상대한다.
여자농구월드컵의 막이 오른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4시 30분 호주 시드니 슈퍼돔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월드컵 A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총 12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6개국씩 두 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4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냉정히 말해 한국은 A조 약체로 분류된다. 한국(13위)은 A조에서 세계 최강 미국(1위)을 비롯해 벨기에(5위), 중국(7위), 푸에르토리코(17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6위)와 경쟁한다. 상대 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은데 핵심 전력 박지수, 배혜윤, 최이샘이 부상 등으로 합류하지 못해 전력누수가 더욱 크다.
이런 가운데 첫 경기부터 난적인 중국을 상대한다. FIBA 랭킹 6위의 중국은 만리장성이라는 수식어게 걸맞게 평균 신장이 186cm에 달한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에서는 호주(187cm)에 이어 두 번째로 평균 신장이 크다. WNBA 리거 한쉬(205cm), 리유에루(200cm)가 트윈타워를 이루게 되며, 딜리나 딜리샤티(194cm), 판 전치(190cm), 후앙 시징(190cm) 등 190cm대 장신 선수들도 즐비하다.
우선 수비적인 면에서는 과감한 몸싸움, 트랩 등을 통해 높이의 열세를 극복해나가야 한다. 공격에선, 그간 한국의 강점으로 자리잡았던 외곽포가 터져줘야 승산이 있다. 김단비를 중심으로 강이슬, 박혜진 등 외곽슛에 능한 슈터 자원들의 손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지런히, 그리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한번이라도 더 슛 찬스를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하며, 상대의 강도 높은 압박 수비도 극복해내야 한다.
정선민 감독도 이를 염두에 두고 호주로 출국하기 앞서 “신장이 낮은 팀이 할 수 있는 농구는 많지 않다. 달리는 농구다. 내외곽을 종횡무진으로 오가야 한다. 골밑전력이 부족해 트랩 등 변칙 수비를 많이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버텨줘야 한다. 수비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동원하겠다. 결국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보여줘야 한다”라고 대비책을 전하기도 했다.
반대로 진안, 양인영, 김진영 등 젊은 빅맨 자원들에게는 부담없이 도전할 수 있다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어차피 중국은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도 맞붙어야 하는 상대다. 중국의 빅맨들과 직접 맞붙어보며 자신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이들의 공격 루트나 습성 등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선수들도 "중국이 강하다고 하지만 우리도 강점이 있다. 코트 안에서 우리의 장점을 잘 발휘해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등 자신감에 찬 각오 속에 중국 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2015년 이후 중국과의 상대 전적만 놓고 보면 1승 8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다. 2019년 11월 도쿄올림픽 예선에서는 81-80으로 이겼으나, 이후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60-100, 69-93으로 크게 패한 바 있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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