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과기정통부, 신약개발 2.0시대 앞당긴다

기사내용 요약
과기정통부ㅡ AI 활용 신약개발 전문가 현장 간담회 개최
'AI 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 추진 방향 검토
AI 모델 추가 개발로 공공 플랫폼 고도화…신약 후보물질도 개발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2일 오전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 주재로 인공지능(AI) 활용 신약개발 전문가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과기정통부가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AI 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22~’26)'의 추진방향을 공유·검토하고,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AI 활용 신약개발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AI 활용 신약개발은 AI 모델을 활용해 타겟 기전 분석, 후보물질 탐색 등 일련의 신약개발 과정을 예측하고 효율화하는 기술 분야다.

기존 전통적 방식의 신약개발은 약물 1개가 시판되기까지 평균 15년, 1조원 이상이 소요되고 성공률도 0.01% 정도로 매우 낮은 고위험·고수익 산업으로 여겨졌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아 대형 자본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 위주로 추진돼 왔다.

하지만 AI 기술의 발전으로 신약개발에 AI를 접목해 신약개발을 혁신적으로 가속화하고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전략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점차 확대돼 가까운 미래에 신약개발 2.0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함께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19~’21)'을 추진해 AI 신약개발 R&D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AI 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22~’26)'은 공공 플랫폼(KAIDD)을 고도화하고 성과 확산을 위한 후속사업으로 올해 6월부터 과기정통부가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AI 모델 추가 개발을 통해 공공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공유·활용 환경 개선을 통해 산·학·연 대상 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한 AI 플랫폼을 직접 활용해 IND(임상시험계획) 신청 가능한 수준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함으로써 AI 활용 신약개발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신규 연구과제 3개를 선정하며, 각 연구팀은 운영지원과제(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지원을 바탕으로 공공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AI 모델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올해는 최선 이화여자대학교 최선 교수, 고준수 아론티어 대표이사, 조성진 심플렉스 대표이사가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공공 플랫폼의 운영 및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운영지원과제는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수행한다. 2026년까지 공공 플랫폼의 편리성·접근성·활용성 강화를 통해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쳐 빈틈없이 서비스 가능한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올해 신규과제 연구책임자를 비롯해 AI 모델을 개발하는 산·학·연 연구자들과 AI 모델의 수요처인 제약기업(유한양행, 동아ST)과 관련 지원기관이 참석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공공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이 산업계뿐만 아니라 학교, 연구계까지 확산되어 국내 신약개발을 혁신적으로 가속화할 것"이라며 "향후 공공 플랫폼을 관련 학회 및 교육 프로그램 등과 연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인공지능 신약개발 생태계를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