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본격 가을날씨

▲21일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 억새가 활짝 피어 있다. 연합뉴스

쌀쌀했던 기온, 추분 비 온 뒤 평년 기온 회복

‘추분(秋分)’인 23일 수도권에 비 소식이 예정된 가운데,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 접어든 이번 주말 선선하지만 전국에 구름이 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뚝 떨어졌던 기온은 내주 점차 평년 수준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인 23일 추분에 수도권 등 중부지방 중심으로 흐린 날씨와 함께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 지역에 오전과 낮 시간대 약한 비가 내리며,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고 특히 수도권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 5∼10㎜, 강원영서·충청권 5㎜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2~20도, 낮 최고기온은 21~27도다.

이어 주말과 내주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낄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24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해안과 제주도부터 구름이 끼고, 25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낀다. 주중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로 최근 평년 수준을 밑돌았던 낮 기온은 주말에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22~26도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2~4도 낮다. 다음 주에도 전국에 구름 많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아침 기온은 11~20도, 낮 기온은 23~28도로 점차 평년 수준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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