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사시 주한미군 동원 시사? 국방부 "한미 논의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22일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중국의 대만 침공을 대비해 '비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주한미군의 운용에 관해서는 한미가 협의하는 메커니즘이 있고, 한반도 안보를 저해하는 방향으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캐머라 사령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주한미군과 한국의 역할에 대해 "모든 지도자와 사령관은 그 어떤 상황과 관련해서든 비상계획을 세운다"고 답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동원, 한국 지원 모두 한미 간 협의 대상"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22일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중국의 대만 침공을 대비해 '비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주한미군의 운용에 관해서는 한미가 협의하는 메커니즘이 있고, 한반도 안보를 저해하는 방향으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캐머라 사령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주한미군과 한국의 역할에 대해 "모든 지도자와 사령관은 그 어떤 상황과 관련해서든 비상계획을 세운다"고 답한 바 있다. 또 한국의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 차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발언을 두고 "러캐머라 사령관의 언급은 구체적인 것을 얘기했다기보다는 군인은 1%의 가능성에도 대비한다는 그런 취지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한미군이 이동을 할 경우에는 한국과 협의를 해야 하는데 관련한 협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대만 유사시 한국의 지원을 바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신 차관은 "공식적으로 (메시지가) 없었고, 파악한 것이 없다"면서 "외교적인 표현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논의가 있다면 당연히 한국과 상의를 해야 되는 거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국익 차원에서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 차관은 국회에서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대체복무 논의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국방부 입장은 일관되게 보충역 대체복무의 확대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면서 "BTS 또한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BTS 병역특례 찬성이 높게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 대다수가 찬성한다고 보긴 어렵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홍근, 尹 대통령 비속어 사용에 "빈손·비굴·막말 외교"
- 한일 정상 만남, 일본은 ‘간담’이라 표현… 한국은 ‘약식 정상회담’
- 100kg 아들 살해 자백한 70대 노모 무죄 확정… 진범은 누구?
- 추석 연휴 숨진 부산 모녀...경찰, 타살에 무게 둔 이유는?
- '9천만 원 목걸이 선물'...블랙핑크 로제, 월드스타 클래스
- KBS 사장도 놀란 김신영 MC, '이 사람' 아이디어였다
- '나도 끌려가나?'...동원령 발표에 러시아인 '패닉', 대탈출 조짐도
- 인천·세종은 15억 넘는 주택 사도 26일부터 대출받을 수 있다
- [단독] '50대 여배우' A씨 "피가 마르는 느낌...강력한 법적 대응할 것"
- "尹 대통령 만나 체면 세워줬으니 보답하라는 게 일본 속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