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응원한 황선홍 감독 "충분한 경쟁력..월드컵 꼭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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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올림픽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21·마요르카)의 A대표팀 복귀를 함께 기뻐했다.
황 감독은 11월 막을 올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을 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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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남자 올림픽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21·마요르카)의 A대표팀 복귀를 함께 기뻐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준비를 시작한 황선홍 감독은 지난 18일부터 올림픽 대표팀 첫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이강인은 없다.
6월 23세 이하(U-23) 대표팀 구성원으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그는 현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에 소집돼 있다. 1년 6개월 만의 성인 대표팀 복귀다.
21일 올림픽 대표팀 훈련에 앞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황 감독은 이강인이 다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데 대해 "굉장히 긍정적이다.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축하한다고 했다"며 반갑게 웃었다.
이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요새 강인이가 유럽에서 경기하는 것을 보면, 바뀌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런 것들이 보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는 거고, 이강인도 지도자도 노력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11월 막을 올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을 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월드컵에 꼭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월드컵까지 가라는 응원 문자에 이강인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나중에 몸을 잘 만들어서 U-23 대표팀에도 합류하겠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다고 한다.
이강인은 카타르행 티켓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3도움)를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쳐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9월 A매치 소집이 월드컵 개막 전 해외파의 마지막 점검 기간인 만큼, 이강인은 다가오는 코스타리카(23일), 카메룬(27일)과 평가전을 통해 벤투호에서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이강인은 같은 날 열린 A대표팀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축구선수로서 월드컵에 가고 싶은 것은 정말 당연한 일이다. 나에게는 당연한 것을 넘어서 제일 가고 싶은 대회 중의 하나"라며 "코치진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에게도 내가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팀에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면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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