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尹,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일부러 피해..의도된 지각"

2022. 9. 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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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 조문 불발에 대해 "참배를 일부러 피했다는 확신이 든다. 용산 대통령실에선 교통혼잡 때문에 (조문을) 못했다고 하는데 의도된 지각, 계획된 지각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런던)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기자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 '런던에서 세 개 일정이 있다. 하나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고, 두번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참배하는 거고, 세번째는 (찰스 3세 국왕 주최) 리셉션 가는거다. 근데 교통혼잡 때문에 한두개는 못 갈 거 같다'고 미리 윤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이야기한다. (조문을) 못 간다는 걸 알고 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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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중 22시간은 '공백'..尹부부 실종사건"
"尹, 만남 거부한 기시다 찾아가..'굴종외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 조문 불발에 대해 “참배를 일부러 피했다는 확신이 든다. 용산 대통령실에선 교통혼잡 때문에 (조문을) 못했다고 하는데 의도된 지각, 계획된 지각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런던)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기자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 ‘런던에서 세 개 일정이 있다. 하나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고, 두번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참배하는 거고, 세번째는 (찰스 3세 국왕 주최) 리셉션 가는거다. 근데 교통혼잡 때문에 한두개는 못 갈 거 같다’고 미리 윤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이야기한다. (조문을) 못 간다는 걸 알고 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예정보다 런던에 늦게 도착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 일정을) 두 시간 앞당길 수 있어도 미룰 수는 없다”며 “공항 활주로가 잘 안나서 늦었다고 (외교부 차관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도착한 공항이 (현장에서) 60km 떨어진 공항이다. 근데 그 반경 안에 있는 런던 내 공항이 10개다. 얼마든지 활주로를 열 수 있고, 안되면 더 당겨야 했다. 일부러 두 시간 늦게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윤 대통령의 공식 일정이 오후 7시에 끝났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을 공개한 건 지난 19일 오전 6시까지였다는 점을 들어, 일정이 끝난 후에라도 조문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왕은 저녁 8시에 갔다”고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영국 순방 일정 중 22시간 가량의 일정 공백이 있었다며 이를 “일종의 윤 대통령 부부 실종사건”으로 비유했다. 김 의원은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가 시간을 내서 만나자고 했는데 바빠서 못 만난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비어있는 22시간 동안은 대체 뭘 한거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뉴욕에 가선 화내면서 안 만나겠다고 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굴종외교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찾아가 만났는데 런던에선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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