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군사시설의 대변신..시민 쉼터와 관광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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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인 경기 고양시 한강 하구 철책선을 따라 설치된 각종 군사시설이 시민들의 예술 창작이나 습지 체험 등 테마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한강하구 대덕생태공원에서 일산대교에 이르는 약 18.2Km 구간에 생태ㆍ역사 관광벨트를 조성하기 위해 군 막사 4곳을 리모델링해 시민 쉼터와 관광지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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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접경지역인 경기 고양시 한강 하구 철책선을 따라 설치된 각종 군사시설이 시민들의 예술 창작이나 습지 체험 등 테마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한강하구 대덕생태공원에서 일산대교에 이르는 약 18.2Km 구간에 생태ㆍ역사 관광벨트를 조성하기 위해 군 막사 4곳을 리모델링해 시민 쉼터와 관광지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행주 막사는 한강방문자센터로 개조돼 화장실과 샤워실, 공용 주방을 갖춘 1층에서 간단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고 3층 옥상에서는 테라스가 마련돼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신평 막사는 장병들의 내무반 구조를 살린 예술 창작공간으로 바뀌었다. 이곳에는 작가들이 입주해 지역 생태와 환경 등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전시할 수 있다.
장항 막사는 생태 교육장과 4D 영상관을 갖춘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센터로 개조돼 내년 5월 21일 개관할 계획이다. 약 30m 높이의 이곳 전망대에서는 드넓게 펼쳐진 장항습지를 바라볼 수 있다.
행주산성 역사 공원에서 약 2.5km 떨어진 통일촌 막사는 지난달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거점센터로 바뀌어 쉼터와 전시관 등으로 운영된다.
행주산성과 장항습지를 잇는 한강평화공원 주변의 군 초소 9곳은 보행 데크와 벤치 등으로 단장하는 작업을 지난달 끝내고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동환 시장은 "수십년 동안 군사시설로 묶여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한강하구의 생태ㆍ역사ㆍ평화 자원을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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