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반도체 산업에 집중 투자"..한화운용, 국내 최초 ETF 상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Micron Technology 편입비율 75%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이 D램(DRAM, Dynamic Random Access Memory) 반도체 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상품인 ‘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iSelect’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품은 D램 제조기업 및 D램 반도체 생산에 활용되는 장비·소재·부품 생산 기업 10종목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전세계 D램 시장 점유율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Micron Technology의 편입 비중이 약 75%를 차지한다.

이외 D램 장비와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에도 함께 투자한다.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 △Applied Materials △Lam Research △KLA와 대한민국 반도체 장비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 △유진테크 △원익IPS를 약 25% 담고 있다.

D램은 메모리 반도체 한 종류로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가 빨라 IT 기기 필수 메모리로 쓰인다.

4차 산업혁명 도래하면서 데이터를 저장·기억할 수 있는 D램 반도체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양이 많아져 전송 및 처리 속도 향상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신성장 산업에 있어 반도체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D램 반도체의 수요 역시 미래 혁신 산업의 성장과 함께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D램이 속해있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주기적으로 업황이 순환하는 사이클이 있는 산업으로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우상향하며 성장하는 산업”이라며 “시장전망에 따르면 올해 4·4분기에서 내년 1·4분기가 D램 가격의 최저점, 즉 D램 사이클의 하단으로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가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투자 시기”라고 판단했다.
#한화자산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