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과하게 반영된 포지오티닙 이슈"[Why 바이오]

김병준 기자 2022. 9. 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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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128940)의 주가가 포지오티닙 미국 허가 승인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것을 두고 '과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포지오티닙 로열티 유입이 2023년에 25억 원에서 2026년 106억 원으로 전망돼 포지오티닙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았다"며 "한미약품 목표 주가에 포지오티닙 신약 가치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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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오티닙, 당초부터 기대감 크지 않아
"양호한 실적과 연구개발, 주가 회복 가능"
한미약품, 전날 주가 15.5% 가량 급락
한미약품 전경. 사진 제공=한미약품
[서울경제]

한미약품(128940)의 주가가 포지오티닙 미국 허가 승인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것을 두고 ‘과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포지오티닙 로열티 유입이 2023년에 25억 원에서 2026년 106억 원으로 전망돼 포지오티닙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았다”며 “한미약품 목표 주가에 포지오티닙 신약 가치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허 연구원은 “다만 전날 하락은 11월 24일에 허가 승인 불발 예상의 악재가 미리 반영된 것”이라며 “시장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과도한 주가 하락은 향후 양호한 실적과 내년도 연구개발(R&D) 모멘텀 회복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내년도 주가수익률(PER)은 31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3분기 양호한 실적과 내년도 상반기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 NASH 2b상 중간 데이터가 발표 예정”이라고 했다. 포지오티닙의 단기적인 이슈보다 중장기적으로 실적과 R&D 성과를 봐야한다는 것이다.

전날 항암제자문위원회(ODAC)에서 포지오티닙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담은 브리핑 문서를 발표하면서 한미약품의 주가가 전날 15.5% 가량 급락했다. 이로 인해 한미약품의 시가총액은 5358억 원 가량 감소했고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의 주가는 37% 하락, 시가총액은 1000억 원이 감소했다.

해당 문서는 포지오티닙의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유용성이 크지 않고 안전성도 문제가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포지오티닙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HER2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의 객관적 반응률(ORR) 28%, 반응지속기간(DOR)은 5.1개월로 지난달 승인된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 ‘엔허투’가 55%의 ORR과 8.7개월의 DOR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ODAC는 포지오티닙 16mg 용량 투여환자의 85%에서 부작용 우려도 있다고 했으며 용량을 줄일 수 있으나 그럴 경우 약효가 유지될 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ODAC는 종양학 전문가 15인으로 구성된 독립 항암제 자문위원회로 시판허가 전 임상적, 기술적 평가를 진행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ODAC 권고 등을 포함해 검토한 뒤 최종 허가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ODAC 의견이 구속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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