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원방송과 글로벌 애니메이션 AI 리마스터링 시장 개척한다

SK텔레콤이 대원방송과 '슈퍼노바(SUPERNOVA)'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 협업의 첫번째 사례인 '유니미니펫'. SKT 제공

22일 을지로 SK T타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임정연 SKT 에이닷 미디어 담당과 심상백 대원방송 COO가 사진을 찍고 있다. SKT 제공

SK텔레콤이 대원방송과 '슈퍼노바(SUPERNOVA)'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콘텐츠 AI(인공지능) 리마스터링 시장 개척에 나선다.

SKT의 슈퍼노바는 SKT 5대 사업 중 하나인 미디어 부문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AI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으로 영상, 이미지, 음원 등 미디어 콘텐츠의 품질을 개선하는 솔루션이다.

슈퍼노바는 MBC와 SK브로드밴드 IPTV 서비스에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세계적인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 기업 베리매트릭스와 협약을 맺고 글로벌 방송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AI 리마스터링은 슈퍼노바 같은 AI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많은 시간과 공수가 드는 미디어 콘텐츠 복원 작업을 단시간에 처리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제작한 지 오래된 구작들은 SD급 해상도를 AI 리마스터링을거쳐 FHD 해상도로 변환하게 된다. 비교적 최근에 제작된 신작은 FHD 해상도를 4K 수준으로 변환하면서 영상의 디테일은 향상시킨다.

이번 협력을 통해 대원방송은 일본 CP(콘텐츠 제공업체)사들에 슈퍼노바를 활용한 AI 리마스터링을 알려 우수한 콘텐츠들을 확보할 예정이다. SKT는 슈퍼노바를 활용한 AI 리마스터링 작업을 수행한다. 협력의 첫 사례로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유니미니펫'을 시작으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콘텐츠들을 AI 리마스터링해 SKT의 'A. tv'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임정연 SKT A.(에이닷) 미디어 담당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슈퍼노바가 일본 애니메이션 AI 리마스터링 시장을 개척하길 기대한다"며 "우수한 콘텐츠들을 발굴하고 더 좋은 품질로 다듬어 A. tv를 통해 고객들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