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 이익 우위가 이어질 가능성..비중확대"

유준하 2022. 9. 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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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에 부여된 프리미엄이 높고 현재 이익 모멘텀의 우위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넘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은 성장주 대비 가치주에 유리한 시황임을 시사한다"며 "하지만 가치주가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것까지는 보증하지 못하는데 이를 보증하기 위해서는 이익 우위가 단기에 그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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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보고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성장주에 부여된 프리미엄이 높고 현재 이익 모멘텀의 우위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넘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은 성장주 대비 가치주에 유리한 시황임을 시사한다”며 “하지만 가치주가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것까지는 보증하지 못하는데 이를 보증하기 위해서는 이익 우위가 단기에 그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짚었다.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판단이다. 8~11년 주기로 등락한 설비투자비용(CAPEX) 사이클이 성장주와 가치주간 차별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이후 테크 산업은 본격적인 호황 국면에 들어서며 급격한 투자증가를 경험했다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미국 비거주용 민간투자 내에서 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42%에서 금년 52%까지 증가했다”며 “반면 구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5%에서 금년 25%로 급전직하했다”고 설명했다.

신산업의 투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경쟁 강도도 심화됐다. 팬데믹 전후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가 폭발적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대부분 신산업과 성장주 영역에서 이뤄졌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의 발행주식 수는 지난 2년간 1.7% 증가했는데 나스닥은 9.3% 증가했다. 경쟁 강도의 심화는 판가경쟁과 비용상승 가능성을 내재한다.

김 연구원은 “가치주로 대변되는 구산업에 부족했던 투자는 여러 외부적 요인들이 같이 결부되면서 공급 부족과 인플레이션으로 되돌아오는 상황”이라며 “지금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이들의 가격 협상력과 잠재 마진이 높아졌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분석했다.

물론 당장은 가치주 상승 여력보다는 성장주에 가해지는 하방압력이 더 커보인다. 그는 “엇갈린 업황과 금리를 감안하면 당분간 아웃퍼폼 가능한 환경 자체는 유효해보인다”며 “스타일 측면에서는 가치주 비중확대가 유효하며 경기 하강을 감안한다면 중소형보다는 대형가치주로의 접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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