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억원 벌금 사버 구단주, 피닉스 선즈·머큐리 판다

이준호 기자 2022. 9. 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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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은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의 로버트 사버(60) 구단주가 팀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오전(한국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사버 구단주는 "1년 간의 자격정지는 나로 인해 유발된 논란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면서 "피닉스 선즈와 머큐리의 매입자를 찾는 과정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징계로 인해 사버 구단주는 피닉스 선즈와 머큐리의 경기장, 훈련장, 구단 사무실, 그리고 NBA와 WNBA 관련 시설 및 행사에 출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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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 NBA 피닉스 선즈와 WNBA 피닉스 머큐리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로버트 사버 구단주. AP 뉴시스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은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의 로버트 사버(60) 구단주가 팀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오전(한국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사버 구단주는 "1년 간의 자격정지는 나로 인해 유발된 논란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면서 "피닉스 선즈와 머큐리의 매입자를 찾는 과정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NBA는 지난 14일 사버 구단주에게 벌금 1000만 달러(약 139억 원), 1년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NBA 사무국에 따르면 사버 구단주는 직원들에게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부었고, 여성 직원들을 차별했으며, 성적인 언행으로 수치심을 유발했다. 그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피닉스 머큐리도 소유하고 있다.

징계로 인해 사버 구단주는 피닉스 선즈와 머큐리의 경기장, 훈련장, 구단 사무실, 그리고 NBA와 WNBA 관련 시설 및 행사에 출입할 수 없다. 1000만 달러는 NBA 벌금 ‘상한선’이다. NBA 사무국에 따르면 사버 구단주는 최소 5차례 ‘N’으로 시작되는 흑인 비하 욕설을 입에 담았고 여성 직원들에게 성적인 발언, 외모를 탓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건넸다. 또 직원들에게 고함을 지르고 악담을 퍼부었다.

NBA가 중징계를 내렸지만, 사버 구단주를 아예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NBA의 간판스타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SNS를 통해 "NBA를 사랑하고 존중하지만 이런 결정(징계)은 옳지 않다"면서 "어디서든 성차별, 인종차별, 여성혐오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즈의 크리스 폴 역시 "여성에 대한 그런 (부적절한) 언행은 허용돼서도, 반복돼서도 안 된다"며 "징계는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사버 구단주는 ‘백기’를 들었다.

사버 구단주는 2004년 피닉스 선즈를 4억100만 달러(5574억 원)에 매입했으며, 포브스에 따르면 2021년 10월 기준 가치는 18억 달러(2조5000억 원)에 이른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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