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 싸이클 진행형..4분기부터 기회올 듯"

안혜신 2022. 9. 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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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이후에도 긴축 싸이클은 진행형이라고 봤다.

과거 평균적인 미국 물가 상승률과 기준금리 간 관계를 보면 현재 물가 상승률 8%대에서 미국 기준금리는 적어도 5~6%대에 준하는 수준까지 상승해야 한다.

허 연구원은 "역으로 미국 기준금리 4%대에서 추가 상승이 멈추려면, 미국 물가 상승률이 3~4%대로 하락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물가와 긴축 압박은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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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이후에도 긴축 싸이클은 진행형이라고 봤다. 다만 4분기부터는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의견이다.

허재환 연구원은 22일 “단기 금리가 4%대에 육박함에 따라 주식시장 자체의 매력이 약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침체 위험이 높아질수록 장기금리 상승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 저점 테스트 가능성이 높지만 점차 하락 폭은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9 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7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점도표다. 연준 인사들은 점도표를 통해 기준금리가 올해 말 이전 3.4%에서 4.4%, 2023년말에는 이전 3.8%에서 4.6%로 상당히 큰 폭으로 상향했다.

허 연구원은 “연준 계획대로라면 11월 75bp, 12 월 50bp, 내년 1월 25bp 인상이 예상된다”면서 “긴축 속도가 완화되는 시점에 대한 기대를 11월까지 미뤄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때이른 긴축 완화 기대를 경계하며, 경제적 고통(pain)을 감수해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경기를 둘러싼 불안감이 연장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이다. 앞으로 주목할 지표는 고용이 될 것으로 봤다. 허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에 우려하고 있다”면서 “긴축 속도를 완화할 수 있는 조건으로 추세 이하 성장과 더불어 고용 2%대를 향하는 인플레이션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평균적인 미국 물가 상승률과 기준금리 간 관계를 보면 현재 물가 상승률 8%대에서 미국 기준금리는 적어도 5~6%대에 준하는 수준까지 상승해야 한다. 허 연구원은 “역으로 미국 기준금리 4%대에서 추가 상승이 멈추려면, 미국 물가 상승률이 3~4%대로 하락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물가와 긴축 압박은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봤다. 허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안심할 만한 인플레율(목표 2%)이 되기에는 멀었지만 다음 FOMC 회의가 예정된 11~12월 물가 상승률은 지금보다 훨씬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기 상황도 둔화되고 있다”고 봤다.

주식시장 환경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금리 상승세가 진정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올해 미국과 국내 주식시장을 움직인 것은 금리 상승에 의한 밸류에이션 하락 압력이었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던 7개 빅 테크(FAANG·엔비디아·테슬라)를 제외한 미국 증시 주가수익비율(PER) 은 트레일링(Trailing) 기준 13~14 배 수준”이라면서 “테크주를 제외하면 미국 증시가 심하게 고평가되지 않았고 단기적으로 논테크(Non-Tech) 및 가치 스타일에 집중하되, 4분기 중반 이후에는 테크 및 성장주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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