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이럴 거야?" 김하성과 동료들 깨운 멜빈 감독의 질책 [MK현장]

김재호 2022. 9. 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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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감독이 팀미팅을 소집하는 경우는 흔치않다.

보통 뭔가 팀이 크게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미팅이 소집된다.

"분위기가 다운됐고, 감독이 한 마디 했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은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미팅을 회상했다.

"팀 미팅은 이전에도 몇 번 있었지만, 감독이 이렇게 강한 목소리로 얘기한 것은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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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감독이 팀미팅을 소집하는 경우는 흔치않다. 보통 뭔가 팀이 크게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미팅이 소집된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비상 버튼을 눌렀다.

샌디에이고는 그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4로 졌다. 상대 신인 드레이 제임슨을 상대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밥 멜빈 감독은 적절한 시기 적절한 메시지로 팀을 깨웠다. 사진=ⓒAFPBBNews = News1
"분위기가 다운됐고, 감독이 한 마디 했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은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미팅을 회상했다. "팀 미팅은 이전에도 몇 번 있었지만, 감독이 이렇게 강한 목소리로 얘기한 것은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감독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가을야구를 바라보며 150경기 열심히 했는데 마지막 17경기를 남겨두고 무기력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 마지막에 다들 처져 있다"며 선수단을 강하게 질책했다.

베테랑 감독의 메시지는 묵직하게 선수들을 울렸다. 김하성은 "맞는 말인거 같았다. 선수들도 모두 공감했다"며 선수들의 반응을 전했다.

팀 미팅 이후, 샌디에이고는 다시 연승을 달리기 시작했다. 애리조나와 남은 원정 세 경기를 모두 이겼고 홈으로 돌아와 세인트루이스와 첫 경기도 잡았다. 멜빈 감독은 21일 경기 이후 "좋은 투구, 좋은 수비, 여기에 필요할 때 안타가 터져주면서 날카로운 경기를 하고 있다. 보통 이런 경기는 승리로 이어지기 마련"이라며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발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는 "팀미팅 이후 특히 팀이 좋아졌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모든 투수들이 죽기 살기로 던지고 있다. 똑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있다. 내일 경기, 팀 순위같은 것은 걱정하지 않고 지금 마주한 타자와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확실히 팀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이다. 위치도 훨씬 유리해졌다. 82승 66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에 올라 있는 샌디에이고는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 10을 기록중이다.

22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후안 소토(우익수) 매니 마차도(3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조시 벨(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윌 마이어스(1루수) 오스틴 놀라(포수) 호세 아조카(중견수)의 라인업으로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상대한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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