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국 우뚝 선 근대5종..아낌없는 투자 빛났다[亞선수권 결산]

장강훈 2022. 9. 2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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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왕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를 평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한국 근대5종이 세계 최강국 지위를 증명했다.

카자흐스탄과 불과 2점 차로 우승해 한국에 사상 첫 아시아선수권 남녀 계주 동반 우승을 안겼다.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은 올해 열린 세계선수권과 17세 19세 이하 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 잇달아 승전고를 울리더니 팀을 나눠 출전한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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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5종 남자 대표팀(가운데)이 지난 20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계주 부문 금메달을 따낸 뒤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근대5종연맹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전관왕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를 평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한국 근대5종이 세계 최강국 지위를 증명했다.

한국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막을 올린 2022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쓸어담아 출전국 최다 메달을 따냈다.

첫날 정민아(BNK) 김은주(강원도체육회) 성승민(대구광역시청)이 여자 개인전 금,은,동메달을 휩쓴데 이어 단체전까지 석권해 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출발했다. 둘째 날 남자 개인전에서 이지훈(한국토지주택공사)이 1506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서창완(전남도청) 김승진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준우승 영예를 안았다.

이틀 만에 금메달 두 개와 은메달 세 개, 동메달 한 개를 따낸 한국은 20일 열린 남녀 계주에서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먼저 경기를 치른 김은주 장하은(경기체고) 조는 중국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1335점으로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이어 열린 남자 계주에서도 서창완과 박우진(국군체육부대)이 힘을 모아 개최국 카자흐스탄을 누르고 금메달(1409점)을 목에 걸었다. 카자흐스탄과 불과 2점 차로 우승해 한국에 사상 첫 아시아선수권 남녀 계주 동반 우승을 안겼다.
한국 근대5종 여자대표팀(가운데)이 20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근대5종연맹
대회 최종일 열린 혼성계주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이른바 ‘골드메달 프로젝트’로 시작한 드림팀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진입했다는 것을 알린 일전이었다.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은 올해 열린 세계선수권과 17세 19세 이하 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 잇달아 승전고를 울리더니 팀을 나눠 출전한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체계적인 훈련뿐만 아니라 바이오 메카닉, 비디오분석, 영양관리 등을 고루 받아 경기력 편차를 줄인 대한근대5종연맹의 노력이 결실을 보기 시작한 셈이다. 근대5종은 상대성이 강한데다 체격 차가 큰 유럽 선수들의 텃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연맹은 드림팀 출범 후 청소년 대표팀부터 국제대회에 꾸준히 출전시켜 자신감을 북돋웠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지난해 도쿄올림픽 동메달 등으로 국제경쟁력을 입증했다.

아시아선수권 최다 메달 획득은 내년 개최되는 항저우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남녀 동반 입상을 꿈꿀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다. 최상의 효율을 최적의 투자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근대5종 대표팀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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