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증명한 이강인, 카타르 향한 희망 레이스.."오직 최선, 또 최선"

남장현 기자 2022. 9.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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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만에 축구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이강인(21·마요르카)이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9월 A매치 2연전을 펼친다.

"그저 월드컵을 위해 열심히 한 적은 없다. 매 순간 최선의 모습을 보이려 했다"는 이강인은 "팀에 보탬이 된다면 당연히 킥을 차고 싶지만 그뿐이다. 어느 역할이 주어지든 열심히 뛰겠다"며 대표팀 막내의 당찬 패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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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카메룬과 평가전을 앞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20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패싱 훈련을 펼치고 있다. 파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년 6개월 만에 축구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이강인(21·마요르카)이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9월 A매치 2연전을 펼친다. 11월 개막할 2022카타르월드컵 최종엔트리(26명) 선정에 앞선 사실상의 최종 모의고사다. 벤투 감독도 “본선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9월 엔트리에 뽑힌 많은 이들이 최종엔트리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늘 변수는 있게 마련이다. 이강인도 예외가 아니다. 확실하게 생존하려면 힘겨운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이강인의 마지막 A매치(개인통산 6번째)는 지난해 3월 원정 한·일전이었다. 0-3으로 완패한 이 경기를 끝으로 그의 이름은 한동안 찾아볼 수 없었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만 2경기 치렀을 뿐, 최종예선은 통째로 날렸다.

물론 이강인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었다.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 ▲인상적 퍼포먼스 ▲다양한 역할 수행 등 대표팀 승선 조건을 채우자 벤투 감독은 다시 불러들였다. 2022~2023시즌 초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이강인은 1골·4도움을 올리며 맹활약 중이다.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평가전을 앞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20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스트레칭 훈련을 펼치고 있다. 파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물론 벤투 감독은 여전히 엄격하다. “기술과 판단력이 우수하다. 공격작업도 뛰어나다”면서도 “수비과정에서 발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스피드와 수비력은 꾸준히 지적됐던 이강인의 단점이다.

생애 첫 월드컵을 향한 최종 관문에 선 이강인도 이를 알고 있다. 21일 비대면 인터뷰에서 그는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때마다 기대했다. 최근 좋은 플레이를 했고 뽑힐 것이라 믿었다. (수비 부족은)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한결같은 마음가짐으로 매 경기에 임해왔다. 꾸준히 뛰며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도 큰 욕심을 내진 않는다. 세트피스 전담 키커를 비롯해 특별히 원하는 포지션도 없다.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뿐이다. “그저 월드컵을 위해 열심히 한 적은 없다. 매 순간 최선의 모습을 보이려 했다”는 이강인은 “팀에 보탬이 된다면 당연히 킥을 차고 싶지만 그뿐이다. 어느 역할이 주어지든 열심히 뛰겠다”며 대표팀 막내의 당찬 패기를 드러냈다.

파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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