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24년 미국 대선 전후 비핵화 협상 복귀 할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2024년 미국 대선을 전후한 시기에 비핵화 협상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김성배 수석연구위원은 22일 '김정은 정권의 핵 개발 및 비핵화 협상 평가와 전략적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 개발 및 협상 패턴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이 2024년 미국 대선을 전후한 시기에 비핵화 협상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김성배 수석연구위원은 22일 '김정은 정권의 핵 개발 및 비핵화 협상 평가와 전략적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 개발 및 협상 패턴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이 핵 개발에 집중한 기간을 '핵 몰입 1기'(2013∼2017년)와 2기(2021년 이후)로 구분했다.
북한은 '1기'에 해당하는 2017년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비핵화 협상에 나섰으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표방하고 다시 핵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북한이 2021년부터 다시 핵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 과거부터 반복된 협상-결렬-재개발 패턴의 단순한 재연으로 볼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2013년 이후 5년간 핵 개발에 몰두한 점과 당 대회의 결정은 원칙적으로 5개년 계획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북한의 핵 개발도 5개년 계획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북한의 핵 능력 증대 주기가 단축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내 핵 개발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2024년 미 대선을 전후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북한이 핵무력 사용을 법제화하는 등 대화의 여지를 배제하면서 비관적 전망이 팽배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비핵화 협상 자체를 너무 회의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표본이 작긴 하지만 김 위원장의 성향을 고려하면 과거의 패턴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고, 어느 정도 과제를 달성했다고 판단하면 한반도 정세를 저울질하며 비핵화 협상 복귀를 탐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비핵화 협상이 재개되면 '부분적 비핵화'를 거쳐 '완전한 비핵화'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JCPOA)를 거론하면서 "핵 개발 초기 단계인 이란의 경우에도 바로 우라늄 농축을 금지하지 않고 우라늄 농축 수준을 제한하는 조치를 먼저 시행하는 등 부분적 비핵화 해법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는 유지해야 하지만, 북한의 핵 능력을 고려할 때 부분적 비핵화를 거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kind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정부 하수관 알몸 시신' 전말…발작 후 응급실 갔다 실종 | 연합뉴스
- 경남 양산 공원주차장서 신원 미상 여성 불에 타 숨져 | 연합뉴스
- 대낮 만취운전에 부부 참변…20대 운전자 항소심서 형량 늘어 | 연합뉴스
- '파리 실종 신고' 한국인 소재 보름만에 확인…"신변 이상 없어"(종합) | 연합뉴스
- [삶-특집] "딸, 제발 어디에 있니?"…한겨울에도 난방 안 하는 부모들(종합) | 연합뉴스
- '팝의 여왕' 마돈나 뜨자 브라질 해변, 160만명 거대 춤판으로 | 연합뉴스
- 美 LA서 40대 한인 경찰 총격에 사망…"도움 요청했는데"(종합2보) | 연합뉴스
- 새생명 선물받은 8살 리원이…"아픈 친구들 위해 머리 잘랐어요" | 연합뉴스
- 차마 휴진 못 한 외과교수 "환자를 돌려보낼 수는 없으니까요" | 연합뉴스
- 아들 앞에서 갓난쟁이 딸 암매장한 엄마 감형…"우발적 범행"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