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에 무기·탄약 수출?'..北국방성 "그런 적도, 계획도 없다"

박준희 기자 2022. 9. 2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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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북한이 포탄과 로켓을 수출했다는 지적이 최근 제기된 가운데 22일 북한 당국은 "그런 적 없다"는 입장을 자국 내 매체를 통해 밝히며 강력 반발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은 "우리는 지난 시기 러시아에 무기나 탄약을 수출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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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240mm 등의 방사포 사격을 훈련하는 모습. 노동신문 캡처

“미국이 근거없는 무기거래설 내돌려…엄중 경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북한이 포탄과 로켓을 수출했다는 지적이 최근 제기된 가운데 22일 북한 당국은 “그런 적 없다”는 입장을 자국 내 매체를 통해 밝히며 강력 반발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은 “우리는 지난 시기 러시아에 무기나 탄약을 수출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은 우리나라와 러시아 사이의 ‘무기 거래설’을 내돌리면서 그 무슨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하여 떠들고 있다”며 “미국이 어디서 주워들은 근거 없는 무기 거래설을 내돌리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우리 공화국의 영상(이미지)에 먹칠을 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반발했다.

부총국장은 또 “우리는 미국이 비열한 정치군사적 흉심을 추구하기 위해 함부로 반(反)공화국 모략설을 퍼뜨리는데 대하여 강력히 규탄하며 엄중히 경고한다”며 “미국은 터무니없이 우리를 걸고드는 망발을 내뱉지 말고 함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군사 장비의 개발과 생산, 보유는 물론 다른 나라들과의 수출입 활동은 주권 국가의 고유하고 합법적인 권리”라며 “그 누구도 이에 대하여 시비질할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조작해낸 불법무도한 유엔안전보장리사회 대조선 ‘제재 결의’라는 것을 애초에 인정해본 적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은 지난 5일(현지시간) 새롭게 비밀에서 해제된 미국 기밀 정보를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기 위해 북한에서 포탄과 로켓 수백 만발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AP통신 보도에서 한 익명의 미국 관리는 러시아가 북한에서 군사 물자를 조달하려는 것에 대해 “수출 통제와 제재 때문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 정보 당국자는 러시아가 향후 추가적인 북한 군사 장비 구매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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