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착륙 가능성 줄어들 것"..내년까지 최소 세차례 추가 금리인상 예고

송경재 2022. 9. 2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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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 침체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물가오름세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한지 거의 한 달만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지난 넉 달 동안 세차례 0.75%p 금리인상 충격으로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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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다시 확인했다. 연준은 이날 내년까지 최소 세차례 추가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PA연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 침체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물가오름세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한지 거의 한 달만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지난 넉 달 동안 세차례 0.75%p 금리인상 충격으로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착륙 불가피할 수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은 고금리가 경제 성장을 해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아무도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연착륙 가능성은 그만큼 좁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금리인상) 과정이 경기침체로 이어질지, 만약 그렇다고 하면 경기침체 강도가 어느 정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다만 "연착륙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파월은 경착륙을 피할 수 있을지 여부는 임금과 물가 오름세가 얼마나 빠르게 사라질지, 또 지금의 과열된 노동시장이 진정되기 시작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통화정책은 지금보다 "더 긴축적이거나, 아니면 더 오래 긴축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리인상 폭이 강화되거나, 고금리 기간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다.

최소 3회 추가 금리인상
이날 연준은 FOMC에서 예상 기준금리가 이전 전망보다 더 높아져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 그래프에 따르면 연준 통화정책 결정 책임자들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가 올해 말 4.4%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4.6%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 FF 금리 목표치가 0.25%p씩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내년까지 연준이 최소 세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날 3.0~3.25%로 오른 FF 금리 목표치가 연말 4.4%에 도달하는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연준이 11월 1~2일 FOMC에서 0.50%p 금리를 더 올린 뒤 올해 마지막 회의인 12월13~14일 FOMC에서 0.25%p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4.4%가 포함되는 구간인 4.25~4.50% 금리목표치가 달성된다.

여기서 내년에 4.6%로 금리가 더 뛰려면 추가로 0.25%p 금리인상을 통해 FF 금리 목표치를 4.5~4.75%로 끌어올리면 된다.

6월 점 그래프에 비해 금리 예상치가 급격하게 높아졌다.

당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연말 3.4%, 내년 3.8% 기준금리를 전망한 바 있다.

임무 마칠 때까지 금리인상 지속
파월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6일 잭슨홀 심포지엄 당시 연설에서 강조한 정책방향을 거의 그대로 반복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연준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긴축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파월은 의장 취임 이후 가장 강경한 목소리를 냈던 당시처럼 이날도 기자회견에서 "임무를 마쳤다는 확신이 들때까지 (긴축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점 그래프에 따르면 연준은 2024년까지는 금리인하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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