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교 30주년 맞아 한국형 '사회적 대화'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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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한국과 수교 30주년을 맞아 사회적 대화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22일 주베트남한국대사관 등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오는 10월 현지에서 베트남 조국전선과 사회적 대화 경험 공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베트남 조국전선은 MOU 체결을 계기로 경사노위로부터 사회적 대화기구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배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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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대화 매개로 양국 간 협력 강화 기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한국과 수교 30주년을 맞아 사회적 대화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22일 주베트남한국대사관 등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오는 10월 현지에서 베트남 조국전선과 사회적 대화 경험 공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를 위해 양국 기관은 현재 MOU에 들어갈 세부 내용을 조율중이다.
베트남 조국전선은 MOU 체결을 계기로 경사노위로부터 사회적 대화기구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배울 계획이다.
또 주요 현안으로 부상중인 산업화에 따른 노사 갈등 해소 및 선진화된 노동관계법 마련과 관련해서도 경사노위에 지속적으로 자문을 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국 기관은 공동 해결 과제를 발굴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고위급 대표단 교류 정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두 기관의 교류는 지난 2018년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노사정기구연합 총회에서 조국전선 측이 사회적 대화 경험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2020년 11월에는 문성현 당시 경사노위 위원장과 풍 카인 따이 조국전선 부위원장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의 역할'을 주제로 온라인 회의를 열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조국전선 측은 양해각서 체결이 국제협력 부문의 중점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 경사노위에 초청 의사를 전했다.
조국전선은 베트남 공산당의 전위기구로서 청년, 농민, 여성, 문화, 종교 등 모든 분야의 사회단체를 관할하면서 민의를 수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국회에 법안을 상정하고 국회의원 입후보자를 지명하는 한편 모든 국가기관을 감시하는 등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한다.
주베트남한국대사관 김윤혜 노무관은 "사회적 대화를 매개로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양국 간에 보다 긴밀한 협력 라인이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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