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4 톡!] "V6.1, 24시간이 모자라!"

문원빈 기자 2022. 9. 2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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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토리와 함께 기대했던 콘텐츠 대거 추가되는 신규 업데이트

※ 해당 기사에는 파이널판타지14 효월의 종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파이널판타지14 한국판 V6.1 트레일러

파이널판타지14 한국판 V6.1 업데이트 '새로운 모험' 출시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어요.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메테이온과 제노스를 처치하고 에오르제아 세계의 종말을 막아낸 이후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사실상 파이널판타지14 스토리는 끝난 것 아니야?", "여기서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까?", "과연 역대급 스케일과 서사를 넘어설 수 있는 스토리를 새롭게 보여줄 수 있을까?" 등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는 업데이트이기도 하죠.

콘텐츠 기준으로 살펴보면 홀수 패치인 만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웅 난이도 레이드는 만날 수 없지만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콘텐츠들이 대거 등장해 부족함을 느끼진 않을 걸로 예상됩니다.

특히 '절 용시전쟁' 레이드는 절 알렉산더 토벌전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이슈가르드 대륙 하우징 구역인 '지고천 거리'는 약 4년 6개월 만에 추가되는 콘텐츠인 만큼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죠.

V6.1 스토리는 다시 평화롭고 평범한 이상으로 돌아온 모험가의 모습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에스티니앙과 타타루에게서 라자한 건국 초기의 보물들이 사베네어 섬에 위치한 풍요해에 숨겨져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보물고를 찾기 위해 알자달 해저 유적으로 향하게 되죠.

'알자달 해저 유적'은 메인 퀘스트 진행 도중 개방되는 4인 인스턴스 던전입니다. 침입자들을 지키는 수호병들을 처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축물과 배경이 멋진 만큼 천천히 감상하는 것을 추천하는 곳이에요.

이곳에서는 인위적으로 열려 있는 보이드게이트가 존재했습니다. 해당 던전은 이곳을 봉인하기 위한 장소였던 것이죠. 간단하게 도입부만 알아보면 5000년 전 알라그 제국이 남부 메라시디아 대륙을 침공했을 때 남부 지역인들은 바하무트와 티아매트를 중심으로 알라그 제국을 격퇴해 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바하무트의 패배로 전세가 역전됐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메라시디아인들은 세피로트, 소피아, 주르반 3투신을 소환해 대항했죠. 이후에는 기존 파이널판타지14라면 잘 알고 있을 신생 에오르제아 대미궁 바하무트에서의 스토리로 이어집니다.

이때 7대 천룡 '아즈다야'는 보이드의 근원을 파괴해 분쟁을 막아내겠다고 판단하고 13세계 즉 보이드의 세계로 떠나면서 행방을 알 수 없게 되는데요. V6.1 스토리는 500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주인공이 해당 수수께끼와 아즈다야를 찾기 위해 13세계로 진입할 준비 과정을 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형 콘텐츠로는 효월의 종언 첫 24인 레이드인 '찬란한 신역 아글라이아'가 등장합니다. 최근 24인 레이드는 칠흑의 반역자 24인 레이드의 테마가 '니어 오토마타'와의 콜라보 테마인 것처럼 파이널판타지14의 메인 스토리와 동떨어진 테마를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어요.

개인적으로 콜라보 테마도 마음에 들지만 미묘한 이질감이 느껴진달까? 그래서 신생 에오르제아, 창천의 이슈가르드 버전처럼 파이널판타지14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은 24인 레이드가 공략할 때 더욱더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번 효월의 종언 24인 레이드가 에오르제아의 열두 신 테마를 배경으로 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됩니다.

해당 레이드 퀘스트로 유저들은 환상 영역 조사를 통해 열두 신의 비밀을 하나씩 파훼할 수 있습니다. 점성술사가 사용하는 아제마, 오쉬온, 비레고 등 다양한 카드들도 열두 신을 상징하는 만큼 세계관에 한층 더 빠져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극 난이도 토벌전은 '종국의 결전'으로 V6.0 버전에서 하이델린·조디아크의 서사를 종결 짓는 마지막 토벌전을 고난이도로 선보이는 던전입니다. 가장 절망적인 상황을 가정한 전투라고 불릴 정도로 여타 극 난이도 토벌전보다 한층 더 어려움을 자랑하는데요.

글로벌 출시 당시 유저들도 "극 토벌전이 이렇게 어려웠나?", "영웅 난이도 2~3층급 수준이네", "경험한 극 토벌전 중에 가장 어렵다" 등 난이도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토벌전에서 드랍되는 스라소니 피리를 얻으려면 꽤나 힘든 여정이 될 것 같네요.

환 난이도로는 신생 에오르제아에서 만날 수 있었던 '알테마 웨폰 파괴작전'이 등장합니다. 환 난이도는 과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한 던전인데요. 알테마 웨폰 파괴작전은 당시 꽤나 어려운 난이도로 유저들을 괴롭혔던 만큼 걱정이 많았지만 현대판으로 각색한 탓인지 의외로 무난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PVP는 '크리스탈라인 컨플릭트'라는 콘텐츠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파이널판타지14 최초 5대5 대전으로 직업, 레벨, 역할 제한 없이 30레벨 이상 유저라면 누구나 입장 가능합니다. 규칙은 중앙 스테이지의 크리스탈을 상대 진영으로 옮기면 승리하는 방식이에요. 오버워치의 호위랑 조금 비슷한 느낌이죠.

협동 위주의 단순한 규칙으로 진행되면서 진행 시간도 5분 밖에 소용되지 않는 만큼 신규 유저들도 더 피스트에 비해 부담 없이 PVP 콘텐츠에 입문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V6.11 버전에서는 절 용시전쟁이 등장합니다. 글로벌 버전에서 빠른 템포와 이색적인 기믹을 기반으로 절이라는 호칭에 걸맞는 난이도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은 콘텐츠인 만큼 한국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된 콘텐츠이기도 합니다.

이후 힐디브랜드 웨전 퀘스트, 차원의 틈 오메가 번외편, 타타루의 대박 상점, 아르카도사라족 평판 퀘스트, 단골 거래 아멜리앙스 등 알짜배기 서브 퀘스트 콘텐츠가 포진된 V6.15 버전에서도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신규 및 변경된 시스템에 대해서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신규 유저들의 편안한 모험을 위해 신생편 주요 퀘스트가 개편됩니다. 주요 퀘스트에 등장하는 인스턴스 던전과 토벌전이 조정되고 NPC들과 파티를 맺어 진행할 수 있는 트러스트 기능이 추가됐어요. 던전 진행 시간은 조금 걸릴 수 있지만 매칭 시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편의성이 추가됐다고 볼 수 있죠. 창천의 이슈가르드 지역에도 추후 동일한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크리스탈샵에서 판매하는 유료 의상들을 환상 의상실에서 미리 착용해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됩니다. 아무리 예쁜 옷이라도 캐릭터의 외형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죠. 그동안 먼저 착용하고 고를 수 있는 기능이 없어 아쉬웠는데 색상도 조정할 수 있어 확실하게 구매 의사를 결정할 수 있게 됐네요.

모험가 카드(베타 버전)은 커뮤니티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에는 레벨, 직업, 총사령부, 생일, 휴일, 접속 시간, 자주 즐기는 콘텐츠, 캐릭터 사진 등 다양한 정보 기재할 수 있어서 자신의 이력을 어필하고 공유하는 플레이도 또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되겠네요.

스토리 다시보기 기능에 이은 주요 및 역할 퀘스트 임무 다시 플레이 기능도 추가됩니다.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 플레이하면 그 때의 감동이 더 깊게 와닿을 걸로 생각되는데 과거 인상 깊었던, 눈물을 흘렸던 스토리들을 다시 찾아가서 감상해 봐야겠네요. 여기에 주요 퀘스트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용어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추억의 견문록도 세계관 파악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마 V6.1 버전에서 최고 관심사는 단연 신규 하우징 구역 '지고천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용시전쟁으로 파괴된 이슈가르드 지역이 복구를 마치면서 유저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요. 총 48구역(일반 24구역, 확장 24구역)의 토지가 제공되고 추첨 판매 형식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서 추첨 판매란 말 그대로 추첨 기간(5일) 동안 유저들이 원하는 토지 구매를 신청하면 그 중에서 1인에게 분양하는 시스템이에요. 그동안 하우징 토지는 최초 개방 시기를 놓치면 구매하기가 매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최초 개방 시기에는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사람이 몰렸고 주인이 사라진 토지 앞에는 수많은 유저가 몰려 클리을 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한층 해소한 시스템이라 볼 수 있습니다.

칙칙한 전망으로 호불호가 조금 나뉘는 경향이 있지만 유저들은 "신청하고 3000배 올린다", "그래도 저번처럼 서버 마비로 도전조차 못하는 상황은 사라지겠다", "선착순의 부담은 사라졌지만 기다리는 시간 동안 피 마를 것 같다", "전망 좋은 토지는 엄청 많이 몰리겠네", "기대한다 내 집 마련" 등 기대감과 걱정을 표하는 상황이네요.

시로가네 출시 당시 원하는 토지 구매를 실패한 기자도 다시 하우징 도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스토리 감상, 24인 레이드, 절 용시전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은데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현재 모그모그 컬렉션 이벤트로 과거 희귀한 보상을 쉽게 획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니 이 부분을 챙기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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