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말고 역 가는 중이야"..'직감·기지' 범인 검거

보도국 2022. 9. 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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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2로 걸리는 장난전화가 줄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많죠.

자칫 장난전화로 보일 수 있는 신고를 흘려듣지 않고, 경찰관의 직감과 기지로 범인을 잡은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12 상황실로 한 남성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신고자> "(긴급신고 112입니다) 어, 나 지금 집에 못 가고 대동역으로 가"

잘못 건 듯한 전화.

하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내 수상하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윤미경 / 112 상황실 경사> "보통 주취자나 이런 분들은 욕하시거나 언성이 높으시거나 잡음이 많거든요. 배경음이나 이런게 되게 차분했어요."

지령을 받아 출동한 경찰이 탐문 끝에 신고자의 차량을 발견합니다.

신고자는 택시기사였는데, 승객이 목적지를 계속 바꾸는 걸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한겁니다.

알고보니,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은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 돈을 받으러 가던 수거책이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수거책을 검거했고, 피해자를 찾아 1,500만원의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신고를 흘려듣지 않은 경찰의 기지로 성추행범을 검거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가족이나 친구에게 전화를 건 듯한 한 여성의 신고.

<신고자> "나 아직 흰색 구두 신고 있어서 발 아파. (지금 옆에 누구 있습니까.) 어… (남자에요?) 어…(바로 출동하겠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여성을 성추행하던 범인을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자칫 장난전화로 보이는 신고도 무시하지 않은 경찰의 기지로 더 큰 범죄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신고 #보이스피싱 #수상함 #강제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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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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