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일의 7번째 유니폼, '프로'니까 더 값지다 [SS인터뷰]

강예진 입력 2022. 9. 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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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선수니까 값지다.

"모든 게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는 황동일에게 7번째 유니폼이 그렇다.

입지가 좁아져 그 팀에서의 쓰임새가 떨어진 것, 한편으로는 '프로선수'로서 여전히 가치가 있다는 의미다.

21일 본지와 연락이 닿은 황동일은 "영광스럽고 사실 아직 믿기지 않는다. 선수로서 가치가 아직 남아으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걸로도 기분 좋게 이적했다. 현시점에서는 모든 게 감사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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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OK금융그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프로선수니까 값지다. 여전히 가치가 있음을 증명했다. “모든 게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는 황동일에게 7번째 유니폼이 그렇다.

황동일이 또 한 번 새 둥지를 틀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5일 미들블로커 정성환을 주고 한국전력 황동일을 받는 1대 1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구단은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선수를 영입해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프로 14년 차에 7번째 유니폼이다. 산술적으로 2시즌마다 팀을 옮겨 다닌 셈이다. 황동일은 2008~2009시즌 1라운드 4순위로 드림식스(현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해당 시즌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 트레이드돼 3시즌을 소화했고, 이후 대한항공~삼성화재~현대캐피탈~한국전력 유니폼을 차례로 입었다.

V-리그 최초다. 7개 남자 구단에 모두 몸담았다. 국내외 프로 스포츠로 범위를 넓혀도 한 선수가 한 리그에서 모든 팀을 경험하는 건 드문 사례다.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입지가 좁아져 그 팀에서의 쓰임새가 떨어진 것, 한편으로는 ‘프로선수’로서 여전히 가치가 있다는 의미다.

21일 본지와 연락이 닿은 황동일은 “영광스럽고 사실 아직 믿기지 않는다. 선수로서 가치가 아직 남아으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걸로도 기분 좋게 이적했다. 현시점에서는 모든 게 감사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7번의 이적, 함께한 선수들도 수두룩하다. 팀 내 리베로 부용찬과 조국기, 미들블로커 지태환 등 한 번씩 호흡 맞췄던 선수들이다. 황동일은 “그때 그시절 우리가 이루지 못한 목표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그래서 감회가 더 새롭다”고 이야기했다.

숱한 팀 이적, 황동일은 덤덤했다. 그는 “와이프도 나도 덤덤했다. 그전까지는 가슴 아프고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어쩌면 프로 생활 중 OK금융그룹에 온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각오가 남다르다. 황동일은 “책임감을 느낀다. 후배들에게 모범적이고 진심을 다해 운동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내가 왜 지금까지 버틸 수 있는지, 같이 운동해본 선수라면 알 수 있게끔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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