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l.star] '카세미루 합류→한 단계 성장' 스코틀랜드의 '중원 사령관'

한유철 기자 2022. 9.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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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맥토미니가 카세미루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맥토미니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본래 맥토미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불안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마치 카세미루의 능력을 흡수하기라도 한 마냥 맥토미니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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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스콧 맥토미니가 카세미루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대표팀에선 그야말로 중원 사령관이 됐다.


스코틀랜드는 2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햄던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 B 1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스코틀랜드는 3승 1패(승점 9점)를 기록, 조 1위로 올라섰다.


조 1위를 두고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다. 스코틀랜드와 우크라이나는 아일랜드, 아르메니아와의 조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두 팀은 리그 A로 승격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를 따내 1위를 차지해야만 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에이스'들이 출전하지 못했다. 스코틀랜드는 세계 최고의 풀백으로 평가받는 앤드류 로버트슨이 나오지 못했고 우크라이나는 이번 시즌 아스널의 '살림꾼'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제외됐다.


경기는 스코틀랜드가 압도했다. 홈에서 펼쳐진 만큼 스코틀랜드는 빠르게 분위기를 탔다. 점유율은 우크라이나에 다소 밀렸지만 상대 진영에서의 점유율은 더 높았다. 전반전엔 다소 답답한 마무리로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후반전엔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25분 존 맥긴의 득점이 나온 후, 분위기를 완전히 잡았고 교체로 출전한 린든 다이크스가 멀티골을 넣으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모든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다. 선제골을 넣은 맥긴은 '캡틴'의 품격을 보여줬고 교체로 출전한 다이크스와 라이언 프레이저는 '조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체 아담스와 스튜어트 암스트롱 역시 결실을 맺진 못했지만 활발한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혼을 쏙 빼놓았다.


중원에선 이 선수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주인공은 맥토미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맥토미니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득점 전까지 대부분의 공격 기회는 그의 발끝에서 시작했고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끌었다.


'언성 히어로'급 활약이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에서 돋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스코틀랜드가 마음 놓고 공격을 전개하고 안정적으로 수비할 수 있었던 것은 맥토미니의 덕이 크다.


한층 성장한 모습이다. 본래 맥토미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불안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투박한 움직임으로 인해 전술에 매끄럽게 적응하지 못했고 과격한 플레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세미루 합류 이후 달라졌다.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가 합류했지만 맥토미니는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리버풀전부터 아스널전까지 풀타임을 소화했고 탄탄하게 중원을 책임지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마치 카세미루의 능력을 흡수하기라도 한 마냥 맥토미니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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