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제 만난 도내 대학..학교 떠난 대학생 1년 새 5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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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원도내 4년제 대학 재학생 중 5000여 명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신입생을 중심으로 학생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학령인구 감소로 벼랑 끝에 내몰린 강원도내 대학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1일 본지가 대학 주요 정보 제공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최근 공시된 '2021학년도 중도탈락 학생 현황(대학)'을 분석한 결과 도내 9개 대학의 2021학년도 재적학생(9만4317명) 가운데 5.36%에 달하는 5059명이 대학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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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겹쳐 재적수 급하강
지난해 강원도내 4년제 대학 재학생 중 5000여 명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신입생을 중심으로 학생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학령인구 감소로 벼랑 끝에 내몰린 강원도내 대학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1일 본지가 대학 주요 정보 제공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최근 공시된 ‘2021학년도 중도탈락 학생 현황(대학)’을 분석한 결과 도내 9개 대학의 2021학년도 재적학생(9만4317명) 가운데 5.36%에 달하는 5059명이 대학을 떠났다. 이는 전년도(2020학년도) 탈락률 5%(4892명)와 비교해 0.36p 증가한 수치로, 인원으로는 167명이 늘었다.
학생 이탈은 신입생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지난해 도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1만5328명 가운데 대학을 그만둔 인원은 6.84%(1048명)에 달했다. 어렵게 학생을 모집해도 1년 만에 1000명이 넘는 학생이 도내 대학을 떠난 셈이다. 지난 2020학년도에도 신입생 1만7255명 가운데 1056명(6.12%)이 캠퍼스를 떠났다.
매년 도내 대학을 떠나는 규모는 꾸준하지만 신입생 모집 규모는 줄어들면서 대학에 적을 둔 학생 수도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9학년도 당시 10만44명의 재적학생 가운데 5653명(5.65%)이 도내 대학을 떠났고, 2020학년도에는 9만7825명 중 5%인 4892명이 중도탈락했다. 지난 해의 경우 전년대비 재적학생 수가 3508명 감소한 데 이어 대학을 떠난 인원도 167명이나 증가했다.
그 결과 2019학년도 10만44명이었던 도내 대학 재적학생은 9만4317명으로 5727명(5.72%) 감소했다.
도내 대학들은 주된 원인으로 타 대학 진학을 위한 ‘자퇴’를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대학을 떠난 5059명 가운데 자퇴를 사유로 든 인원은 3169명으로 과반(62.6%)을 차지했다. 이러한 경향은 신입생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나, 같은 기간 대학을 떠난 1048명의 신입생 중 92%에 달하는 965명이 자퇴했다.
2023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결과 도내 9개 대학 중 5곳이 전년 대비 경쟁률 하락을 기록한 상황에서 이 같은 학생 이탈이 지속될 경우 도내 대학들의 생존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도내 대학에 입학한 뒤 다시금 수도권 대학 진학을 노리는 학생들이 많은 추세”라며 “수도권이라는 위치적 강점을 지방대 혼자 극복할 수는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정민엽 jmy40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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