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여고- 황지정산고 시설재배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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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교육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 김명환)가 이달초 지역 학교교육활성화와 통학불편 해소를 위해 장성여고, 황지정보산업고의 시설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본지 9월 7일자 12면)데 대해 황지정보산업고와 동문회, 학생회, 학부모회, 핸드볼선수학부모회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이인희 황지정보산업고 교장은 "지난 8월 22일 태백시교육발전추진위원회 김명환 씨가 학교를 방문해 시설재배치 의견을 담은 서류를 전달한 뒤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자기 주장을 펼쳐 학교와 동문들이 황당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 씨의 주장은 직업계고를 무시하는 발상이고 되레 태백지역 학교수 감소를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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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언론 플레이에 황당"
태백 교육발전추진위와 정면충돌
태백시 교육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 김명환)가 이달초 지역 학교교육활성화와 통학불편 해소를 위해 장성여고, 황지정보산업고의 시설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본지 9월 7일자 12면)데 대해 황지정보산업고와 동문회, 학생회, 학부모회, 핸드볼선수학부모회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이인희 황지정보산업고 교장은 “지난 8월 22일 태백시교육발전추진위원회 김명환 씨가 학교를 방문해 시설재배치 의견을 담은 서류를 전달한 뒤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자기 주장을 펼쳐 학교와 동문들이 황당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 씨의 주장은 직업계고를 무시하는 발상이고 되레 태백지역 학교수 감소를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장은 또 “전국 최고의 핸드볼 명문학교인 황지정보산업고에는 핸드볼 전용체육관이 갖춰져 있고 인근 세연중 학교와 정규훈련, 한국체대와 실업팀의 연합훈련도 학교체육관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원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역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반대회 등으로 이용시간이 제한적인 일반 목적의 고원체육관을 이용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오순자 학부모회장도 “지역의 모든 학생이 획일적인 대학진학교육을 받는 것보다 학생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특성화 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다수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학생에게 불편을 가중하는 재배치 논의는 자기 자녀들의 통학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이기적 모습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학생회와 동문회에서도 “일부 개인·단체가 제기한 일방적이고 부당한 요구에 동의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편중된 논리로 분란을 일으킨다면 지역사회와 함께 10만 동문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명환 태백시교육발전추진위원장은 “타지역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폐교와 인문계고 전환 등이 속속 진행되고 있고 심지어 청와대마저도 필요에 따라 이전한 상황”이라며 “기성세대의 이해관계에 앞서 학생중심의 눈높이에서 교육수요에 맞게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의호 euns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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