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에 대패 싱가포르, 현지 언론 "베트남, 박항서 부임 후 동남아 최강팀"

허행운 기자 2022. 9. 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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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를 완전히 바꿔놓은 '쌀딩크' 박항서(63) 감독의 지도력에 무릎 꿇은 싱가포르가 적장을 치켜세우며 패배를 인정했다.

매체는 "베트남은 지난 2017년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 후 동남아시아 라이벌들과 마주친 21경기에서 단 한 번만 패했다. 아세안 최고 순위 팀인 베트남은 싱가포르에 질적인 격차를 상기시켜줬다"고 덧붙이며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진 베트남을 향한 부러움의 시선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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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베트남 축구를 완전히 바꿔놓은 '쌀딩크' 박항서(63) 감독의 지도력에 무릎 꿇은 싱가포르가 적장을 치켜세우며 패배를 인정했다.

ⓒ베트남축구연맹(VFF) 공식 SNS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지난 21일 베트남 호치민의 통 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가대표 친선전 싱가포르와의 맞대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완벽한 경기였다. 초반 탐색전을 벌이던 전반전에도 미세하게 흐름을 주도했던 베트남이다. 후방 빌드업을 바탕으로 상대를 흔드는 베트남은 딱 하나 최종 결정력만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이내 몸이 풀리자 싱가포르를 완전히 폭격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37분 터진 응우옌 반 퀴옛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신호탄이 됐다. 깨끗하게 싱가포르 골망을 흔든 이 골을 시작으로 흐름을 주도한 베트남은 이어진 후반전에 골 축제를 벌였다. 후반 5분 터진 응우옌 타인 난의 멋진 왼발 발리골에 이어 후반 26분 호 탄 타이의 헤더골, 후반 39분 크앗 반 캉의 투지 넘치는 태클이 골로 연결되면서 베트남 홈 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이끌어냈다.

ⓒ베트남축구연맹(VFF) 공식 SNS

경기가 끝난 후 싱가포르 현지 매체는 쓰라린 대패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실험적인 면이 있는 친선전이지만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최강팀과의 격차가 드러났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매체는 "베트남은 지난 2017년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 후 동남아시아 라이벌들과 마주친 21경기에서 단 한 번만 패했다. 아세안 최고 순위 팀인 베트남은 싱가포르에 질적인 격차를 상기시켜줬다"고 덧붙이며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진 베트남을 향한 부러움의 시선을 던졌다.

반면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베트남 언론도 동남아 최고의 축구 실력을 갖춘 팀으로 거듭난 베트남 대표팀에 대해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지 매체 더타오24/7은 "박항서 감독은 이날 싱가포르전 승리로 동남아지역 라이벌 10개 팀 중 8팀을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의 전략가가 아직 만나지 않은 동일 지역 팀은 브루나이와 동티모르 2개 뿐"이라고 보도하며 이 2팀을 상대로 승리가 없는 이유는 단지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뜻을 넌지시 내비쳤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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